비둘기낭의 멋진 모습

▲ 홍승표 전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비둘기낭과 고석정을 돌아보았습니다.^^

포천의 한탄강자락에 '비둘기낭'이라는 작은 폭포가 있습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절경인 곳이지요.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비둘기낭 폭포는 에메랄드 빛깔 영롱한 못(沼)을 이루는데 뒷편 동굴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원형동굴을 뒤덮고 있는 천장과 주변바위는 현무암 지형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낭'은 둥지를 뜻하는 순우리말이지요.

비둘기낭은 현무암 협곡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보석같은 천연자원입니다. 철원팔경의 하나인 고석정(孤石亭)은 철원 제일의 명승지입니다. 한탄강 한복판에 솟아있는 10여미터 높이의 바위인데 그 위에 신라 진평왕 때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했지요. 주변의 계곡을 돌아볼 수 있는 작은 배도 있습니다.

이곳엔 한 때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이 있고 건너편에는 석성이 남아 있지요.

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철원8경의 하나로서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입니다. 사계절 안보관광과 겨울철에는 철새관광도 함께 할 수 있는 보물같은 곳이지요.

천의 비둘기낭과 하늘다리, 철원의 고석정을 돌아보았습니다. 신록이 검푸른 빛을 더해가는 싱그러움이 온누리에 넘쳐나고 있었지요. 조금 더웠지만 모처럼 나선 나들이라 즐거웠습니다. 힐링했으니 활기차고 보람넘치는 일만 생겨나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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