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충남교육청 연수원장

 

 

혼이 있는 당당한 공직자

                                          김학열 전 충남교육연수원장

공직자로의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라면 결국 공직자는 하늘의 별이 되는 셈이다.

공직자가 하늘의 별이라면 스스로 빛을 내고, 우주의 일정한 법칙에 따라 함께하는 공직자로서의 법칙이 있어야 한다. 이로써 공직자가 맡은 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에 당당한 공직자의 필요충분조건을 생각한다.

첫째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

즐거움이란 순간적인 기쁨이나 환희, 희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있게 일 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말한다.

둘째 영혼을 가진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

공직자의 영혼이란 관리의 효율성, 공직자의 임무를 솔선선행 할 수 있는 풍토를 말한다.

셋째 위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하여야 한다.

과거 박봉 받으며 어떻게 했느니, 엊그제까지만 해도 밤 12시까지 일했다느니 등의 과거 회상적인 언어로 압박해서는 안 된다. 관피아도 사라졌고, 공직자의 정신 및 행정 개혁으로 다딤질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자부심을 갖도록 여건을 조성 해 주어야 한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사무관급 공직자의 70%가 여건이 주어지면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응답 되었다 한다. 일하기 좋은 풍토, 정당하게 대접받는 풍토, 스스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노력하는 풍토는 경영자나 상급자 뿐 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다섯째 시대적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이 갖추어져야 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로지 공익을 위한 자부심을 갖고 일하려는 의욕 높은 분위기는 신뢰와 믿음이 최우선으로 중시되는 사회에서만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오직 공익을 위해 일하려는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여섯째 부정부패의 고리가 없어야 한다.

물론 박봉이기에 일확천금의 유혹이 따를 수 있겠지만 잠깐의 잘 못 생각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의식이 확고하여야 한다. 공직자의 자존감과 자존심이 발휘되어야 한다.

 

이상의 조건들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결국 혼신을 다해 일하며 당당하고 보람된 공직을 수행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혼이 살아 숨 쉬는 공직 풍토가 만들어 질 것이다.

 

공직자에게는 내일이 있어 고되고, 희망이 있어 힘들며, 행복이 있어 아픈 것입니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한 공직자의 꿈이 이루어지는 당당한 오늘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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