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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클래식 단장 정진옥 소프라노의 변신(變身)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뻔뻔한 클래식 단장 정진옥 소프라노의 변신(變身)

▲ 김용복/본사 논설실장

6월 첫날이 시작되는 1일, 대전의 이인(異人) 조웅래 회장께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셨다.

“한영애의 ‘바람’이라는 노래를 맥키스컴퍼니의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이 불렀으니 들어보시라. 노랫말과 멜로디가 너무 좋은. 내 자신과 주위를 한번 생각케 하는... 우리 맥키스오페라단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 목소리로 들으니 새롭다. 한번 들어 보시길 권한다.” 라고.

함께 올린 동영상을 클릭해 들었다.

김성진 작사, 하태규 작곡, 이병훈이 편곡한 노래를 정진옥 소프라노의 애틋한 감성에 젖은 목소리가 가슴을 파고들었다.

「수많은 시간이 지나가도 늘 같은 자리에 있는 나무처럼

아무리 흔들고 흔들어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네처럼, 내 사랑은 변하지 않아요. 언제든 힘이 들 땐 뒤를 봐요 난 그림자처럼 늘 그대 뒤에 있어요.

바람이 되어 그대와 숨을 쉬고 구름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고 비가 되어 그대 어깨를 적시고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중략-

항상 같은 자리에 서서 일생을 바보같이 기다릴 사람, 그대가 있는 곳엔

달빛처럼 그대를 환하게 비춰줄 그런 사람, 바람이 되어 그대와 숨을 쉬고

구름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고 비가 되어 그대 어깨를 적시고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우리나라 중부권 소주업체 맥키스컴퍼니는 주력제품인 산소소주 ‘O2린’ 모델로 40대 주부였던 소프라노 정진옥씨를 맥키스오페라 단장으로 발탁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소프라노 정진옥은 이화여대 성악과, 충남대학교 대학원 음악과를 졸업한 미모의 성악가다. 그런 그가 조웅래 회장의 눈에 띄게 된 것이다. 그래서 2012년 맥키스오페라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단을 창단했던 것이다. '뻔뻔(fun fun)한 클래식'은 클래식과 개그가 만나 유쾌한 웃음을 주는 공연으로,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주말마다 계족산에서 숲속음악회를 펼치고, 무더운 여름철에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철에는 지하상가나 지하철역에서 대전시민들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원하는 곳이 있으면 대학이나 기업 등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 음악과 개그를 선사한다.

필자가 알고 있는‘이제 우린’직원들은 가끔 정진옥 단장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한번 공연하는 주말에 계족산을 찾아가보라고 권하여 주기도 하였다. 그 때문에 ‘이제 우린’과 ‘계족산 황톳길’이 유명해지고 있다고.

그럴 것이다. 거기에다가 소주 한 병 팔릴 때마다 5원이라는 돈을 장학금으로 적립해 두었다가 중부권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고, 해마다 전북 김제의 감촉이 좋은 황토를 사다 계족산을 찾는 전국의 모든 이들에게 건강을 선사하고 있으니 ‘ 이제 우린’이 성장하는 이유일 것이다.

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조웅래 회장을 대전이 낳은 이인(異人)이라 소개하고 있다. 왜냐하면 조회장은 계족산 14.5㎞ 맨발 황톳길 조성, 맨발축제, 숲속음악회, 찾아가는 힐링음악회, 장학사업 등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김제의 흙을 가져오는 일로인해 전라도와 충청도를 연결해주고, 어렵사리 번 돈을 자기 주머니에 챙기지 않고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 철학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 때문이다.

다시 정진옥 단장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의 목소리는 애잔하였다. 그래서 가슴을 파고들어 듣는 이들을 감성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 듣는 이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있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들리겠지만 필자는 아내가 몇 개월째 사경을 헤매고 있어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룰 수 있다. 몇 개월 먹다 보니 수면제 한 알로는 부족해 요즘은 수면제 세 알 씩을 먹어야 잠이 든다.

그러다가 어느 지인이 수면제는 몸에 해롭다고 하기에 요즘은 ‘21 린’을 한 병식 마시고 잠자리에 들곤 한다. ‘21 린’을 마시고 잠들면 4시간은 죽어 잔다. 거기에 정진옥 소프라노의 애잔한 노래를 들으며 잠들었던 어제 저녁은 아내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잠이 들었던 것이다.

고맙다. ‘21 린’을 개발하여 나를 깊은 잠에 빠지게 한 조웅래 회장이 고맙고, 애잔한 음색으로 노래를 불러 자장가처럼 들리게 해준 정진옥 단장이 고마운 것이다. 정진옥 소프라노의

-바람이 되어 그대와 숨을 쉬고/ 구름이 되어 그대 곁을 맴돌고 비가 되어 그대 어깨를 적시고 / 난 이렇게 늘 그대 곁에 있어요-

라는 노래처럼 내 곁에 있어야 할 내 아내 오성자가 병원 침상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어 괴로워하는 나를 달래주기에 정진옥의 변신(變身)이 고마운 것이다.

김용복 논설실장  kyb11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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