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중학교 본교와 신축부지.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4일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언론 브리핑(서면 대체)을 열었다.

세종시 교육청은 그동안 도시 개발 계획에 맞춰 동 지역 내 학교를 적기 설립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지역 교육 발전에도 함께 힘써 왔으나,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과밀 현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중 1생활권 아름동에 위치한 아름중은 마을의 진학 수요와 학교 규모의 편차가 커 관내 24개 중학교 중 가장 큰 학교가 됐고, 그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많은 아이들이 가까운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세종시교육청에서는 아름중의 과밀과 1학군 내 원거리 통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년 간 모두 5차례 학교 신설과 분교 설립 등을 추진했으나 정부 심사에서 매번 탈락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에서는 교육 자치와 민선 교육감의 권한을 과도하게 제한하는「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의 제도 개선 도모와 2020년 4월 23일자로 개정된 법령이 공포․시행되는 결실을 맺어, ‘아름중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대각 직선거리 150m 떨어진 본교와의 별다른 이동 없이도 교육과정을 독립적으로 원만히 운영할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설립 개요에 대해, “개교 시기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15학급 375명 정원 규모이다”면서, “형태는 캠퍼스이나, 일반학급과 특별교실은 물론 교무실과 관리실, 강당, 급식실, 운동장 등을 갖춘 신설학교 수준의 캠퍼스로 설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192억 원으로 부지매입에 29억 원, 시설 건축에 163억 원을 각각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중 제2캠퍼스가 개교하면 현재의 아름중학교의 규모는 39학급 학생 수 975명에서 54학급 학생 수 1,350명으로 확대되며, 한 학년 18학급 체제로, 아름동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원거리 배정과 통학 불편 등을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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