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이게 웬 해괴(駭怪)한 꿈인가?
▲ 김용복 논설실장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4,15 총선을 8일 앞두고 대통령께서 돌아가신 것이다.

그는 필자를 4월 6일 청와대로 불렀다. 그 자리엔 이완구 전 총리와 그 비서실장이었던 최민호 교수, 원자력 1호 박사인 장인순 박사, 대쪽 같이 꼿꼿하기로 유명한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윤석열 검찰 총장도 있었고, 박찬주 육군 대장도 있었으며, 황교안 미래 통합당 대표와, 김병준 전 청와대 대통령 정책실장, 경제 전문가 김종인 교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가 아끼고 사랑했던 비리 의혹의 온상인 조국 전 장관이나 임종석, 추미애 법무장관이나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도 보였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듯, 대통령의 얼굴만 주시하며 왜 불러들였는지 궁금해 하는 모습들이었다.

차 한 잔도 나눔 없이 대통령께서 드디어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완구 총리, 장인순 박사를 비롯한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모신 것은 그동안 제가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탈원전 정책을 비롯해 잘 못한 모든 일들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제 이러한 뜻을 충분히 헤아리셔서 여러분께서 저와 우리정부에서 잘 못했던 일들을 원위치에 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서 곁에 비서관이 들고 있던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다.

“요즈음 저는 너무나 중국과 김정은을 의식해 외교, 국방, 안보, 그리고 경제 등 현안 문제들이 말이 안 될 정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의 대통령들은 중국의 세력을 꺾기 위해 중국의 세력을 분산시키려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그 예로 언제나 중국 편에 있던 소련이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되면서 민주주의 체제인 러시아로 국명까지 바꿔 중국 편에 서지 않도록 이미 했으며, 월남과, 태국도 이미 중국과 멀어진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대만과 홍콩, 일본은 중국과 적대시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만 친중 반미 정책을 펴 중국이나 김정은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었습니다. 저는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월성 1호기를 폐쇄하여 5925억원 손실을 입히는 등 앞으로 탈원전 정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면 약 232조원 이상 손실을 가져올게 예산되며, 나이지리아와 사우디 수주실패로 10조 이상 손실을 입혔고, 태양광 산업으로 여의도 면적 150배나 되는 산야를 허물게 하여 홍수시 산이 무너져 내리는 대 참사를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거기에 철조망이나 지뢰밭을 제거하고 군부대를 해체 시켰으며, 야권의 협조없이 취약 계층이나 청년들의 표를 의식하여 퍼주기식 정책으로 말미암아 태극기 부대의 계속되는 광화문집회와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의 1인 천막시위를 하게 하였고, 김진태 의원으로 하여금 “대통령은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린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 경고도 받았으며, 최근에는 전국 377개 대학 전현직 6,094명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정교모)’의 기자 회견을 열게 하는 등 대 혼란을 야기 시켰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무식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 합니다. 저는 제 잘못된 것을 알기에 오늘 그 분야에서 잘 알고 계신 여러분을 모시게 된 것.......“

말하는 도중 대통령은 자신의 뒤통수를 만지며 비틀 거리더니 쓰러지고 말았다. 그 자리에서 운명하신 것이다. 의료진이 달려오고 어수선 한 가운데 꿈을 깼던 것이다.

일어나 보니 7일 오전 6시. MBC TV에서는 미국증시 7%넘게 상승했다는 소식과 4,15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전국민지원금 논란에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아쉬웠다. 차라리 꿈을 깨지 않았다면 올바른 정치를 하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그를 존경하게 됐을 걸. 그러나 꿈은 언제나 반대라고 전해오는 말이 있다. 그저 체념하며 선거에 임할 수 밖에!

 

 

김용복 논설실장  bsjilbo@hanmail.net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복 논설실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