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가장의 성장 

                 이경옥/수필가                                              

▲ 이경옥/수필가

담장 안 이름 모를 풀 꽃

누구 하나 관심 없이

올곧게 피어 난

담장 안 이름 모를 풀꽃

 

장하다

홀로 모진 풍파 이겨내고

 

폭풍 비 바람도 이겨낸

너 였기에

담장 안 이름 모를 풀꽃이라 부르리.

 

동정어린 눈들로 너를 바라보던 이들이

 

이제는

모든 사랑과 시선

한 몸에 받아

 

희망찬 내일을 맞는다.

2020,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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