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청양군청사 전경

[청양/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혼자 사는 노인이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위기상황을 맞았을 때 이를 사회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은 무엇일까. 특히 치매나 고혈압, 당뇨 등 지병이 있거나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져 독립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돌볼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올해 사업비 1억 원을 투입, 홀몸노인 300세대를 대상으로 응급상황을 감지해 전송하는 첨단 알림장비(사물인터넷)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설치된 각각의 장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해 수집되는 정보를 실시간 점검․분석하면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설치장비는 거주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와 전송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사회복지사 등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집안의 온도나 조도, 습도를 인식할 수 있어 화재나 여름철 혹서, 겨울철 혹한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2일 청양지역자활센터 회의실에서 수행기관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효율적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생활반응 감지를 위한 사물인터넷 장비 설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연결, 실시간 모니터링, 응급상황 신속대처 등 빈틈없는 건강안전 알림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청양지역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고 홀몸노인 또한 335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고독사 예방 등 사회적 돌봄시스템 강화를 위해 민관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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