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오기 때문이냐, 욕심 때문이냐?
▲ 김용복 논설실장

오기(傲氣)에 쥐 잡는다는 속담이 있다. 쓸데없는 오기를 부리다가 낭패를 본다는 뜻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낫지만 그 당시 상황 판단력과 자신의 주제도 파악 못하고 오기만 있으면 처참한 결과를 낳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런데 오기로 가득한 자는 내려놓을 때 또 다른 성과가 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보라, 이번 4,15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을 생각해 자신을 내려놓은 자랑스러운 이완구 전 총리나 박찬주 전 육군 대장, 그리고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조관식 정치학 박사, 김용성 전국민의당 강서을 국회의원후보, 김태우 전 청와대행정관 등 전략공천에 반발했다가 불출마 한  필자가 아는 분들만도 십여 명에 이른다. 두고 보라, 이번 일로 인해 후에 이들에게 어떤 또 다른 영광이 오게 될지.

이들도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잘못된 공천 때문에 오기가 생겼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김형오의 잘못된 공천에 오기를 부리기보다는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먼저 생각했고, 세상 민심이 어디로 돌아가고 있는가를 파악한 분들이었던 것이다.

아니면 욕심 때문에 무소속이라도 출마해야 된다고?

야고보서 1:15절에 보면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고 하였다. 구태여 성경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과거 우리 역사나 현실에서 이런 일들은 수 없이 일어나고 있고, 법정에 가보면 조국가족을 비롯하여 그런 자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고 보라 앞으로 2년 후 어떤 인물들이 그 욕심 때문에 쇠고랑 차고 윤석열 검찰총장의 쇠고랑에 묶여 법정에 서게 될지.

지금 공주·부여·청양에서는 "JP의 후계자냐, 문재인의 입이냐, 육군 대장의 명예회복이냐"를 놓고 승부를 겨루고 있다 한다.  

마지막으로 당부 한 번 더 하자.  

오기나 욕심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려 하거나 이름도 모르는 당을 세워 출마하려는 인물들은 이번 4,15 선거가 어떤 선거인가 심사숙고하여 적을 이롭게 하는 행위를 버리기 바란다.

그동안 쌓아온 영광스러운 이름에 먹칠을 할까 두렵기 때문이고, 자신의 그런 행위로 해서 후손들이 당하는 조롱을 생각하기 때문이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던 미래 통합당의 비율이 이완구 전 총리의 후진들을 위한 배려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나 이인제 전 경기지사, 진동규(부인 박옥진) 전 유성 구청장, 조관식 박사 등 그 이외에도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소속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득표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보도되고 있다.

활쏘기로 유명했던 궁도의 명인 ‘아와겐조’는 제자들에게 활쏘기 기술보다는 화살이 시위에서 떨어져 나갈 때가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무슨 말인가? 꼭 이기기 위해서 시위를 당긴다면 그것은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모든 경쟁에서는 꼭 이기려는 욕심을 갖기보다는 정신력이 중요함을 가르쳤고 그 정신력이 곧 무심(無心)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라부터 살리려는 마음이 조금만이라도 있다면 오기나 욕심을 버려야 할 것이다. 

어서 오기를 버리고 못 마땅하지만 당에서 공천한 인물들의 손을 잡아 올려주도록 하라. 그게 궁도(弓道)의 명인 ‘아와겐조’가 말한 무심(無心)인 것이다.

시간이 없다. 어서 욕심을 잉태하지 말라. 죄를 낳게 될 것이다.

김용복 논설실장  bsjilbo@hanmail.net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복 논설실장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