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본사 논설실장

김문수라는 애국지사.그가 변심(變心)한 인물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변심을 하되 과거 우장춘 박사처럼 애국(愛國)으로의 변심을 했기에 필자는 물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이들에게 환영을 받는 것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젊은 시절 민중민주혁명 투사를 자처하며 사회주의 혁명, 노동자 해방을 꿈꾸어 위장 취업을 했고 박정희·전두환 정부의 전복을 노렸던 인물이다. 그러다가 서울대에서 제적당했고 수감 생활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애국인줄 알았다. 젊었기 때문이다.

필자도 60~70년대까지만 해도 김영삼 김대중을 매우 좋아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치인들의 올바른 태도요 리더십인 줄 알았다.

그래서 경부고속도로 건설시 현장에 드러누워 고속도로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고 젊은이들을 동원하여 선동하는데 이용당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경륜이 쌓이다 보니 김대중 김영삼을 제일 경멸하게 되었다. 10년 앞도 내다볼 줄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들이었기 때문이다.

김문수의 그런 투쟁을 보며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노동 운동의 전설이었으며 운동권의 황태자이자 하늘 같은 선배였다”고 했다.

과거 체제 전복을 꿈꾸던 그가 이젠 자유민주주의 수호 최전선에 서 있는 것이다. 그는 입만 열면 문재인 정부와 추종 세력을 향해 ‘주사파 빨갱이’라는 말이 거침없이 튀어나온다.

그는 청와대 앞 도로 한쪽에 쳐 놓은 조그마한 천막으로 5개월째 매일 출근해 “문재인 퇴진”을 외친다.

과거 민중민주혁명 투사를 자처했던 그가 변심을 한 것이다. 젊었을 땐 그렇게 하는 것이 애국인 줄 알았겠지만 나이가 들어 나라 돌아가는 꼴을 파악해보니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온몸에 흐르고 있는 물려받은 피[血]가 작동을 했던 것이다.

그의 조상 김연(본관 경주, 노항공, 증 한성부판관) 선생에 대한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자.

김연 선생은 경상북도 영천 고천서원에 손응현(본관 경주, 남계공, 증 의빈부 도사) 선생과 함께 배향된 영천 10현 중 한 분이시다. 김연 선생께서는(1552~1592) 41세로, 손응현 선생은(1564~1592) 29세 젊은 나이에 순국했던 것이다.

( 임진란 정신문화 선양회 위훈록에 상세히 기록 돼 있어 여기서는 생략하겠다.)

고천서원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에 의병을 일으켜 자인전투, 영천성 전투 등에 참여하여 전공을 세우고 경주성 전투에 참여하였다가 순국했던 영천지역의 의병들을 제향하고 있는 서원이다. 이곳에 배향된 인물들은 모두 영천 지역 출신의 중견 관료 및 사림(士林)으로 인근 지역의 농민들을 이끌고 왜군의 격파에 노력하였으나 모두 일시에 순국 하셨다.

그런 애국지사의 핏줄을 이어받은 인물이 김문수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것을 자랑으로 알지만 다른 애국지사들의 명예에 누가 될까 봐 입을 열지 않는다.

그는 문재인 퇴진 막사에서 버티며 필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노동계, 기득권 내려놓는 정도 아니라 머리부터 세탁해야 한다”고 외친다.

그러면서 “ 김정은 때려잡으려는 누구와도 손잡을 것”이라고도 했고, 그래서 전광훈 목사와도 손을 잡았다고 했다. 김정은 대변인 노릇하는 문재인 몰아내는데 너와 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총선 출마에 앞서 빨갱이들로부터 나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하며, 황교안 대표가 정직하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고, 탄핵이 잘못됐다고 인정해야 보수 통합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탄핵을 주동한 김무성이나 유승민, 그리고 탄핵에 동조한 한국당 졸개들이 귀담아듣고 반성부터 해야 할 대목인 것이다. 대전을 비롯해 충청권에도 탄핵에 동조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인물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더 들어보자. 충심어린 김 지사의 말.

그는 대한민국을 부강하고 국민을 아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10·26사태 때 ‘박정희 사망 소식에 쾌재를 불렀는데 지금은 ‘당신의 무덤에 침을 뱉던 제가 이제는 꽃을 바친다’고 했다.

선거 연령을 낮추자고 떠들어 대는 쓸개 빠진 정치인들이 귀담아들을 대목이다.

그는 한반도 5000년 역사에 위대한 두 사람이 있다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하며, 박 전 대통령은 가장 우수한 지도자로 18년을 집권하는 동안 울산·포항·창원·구미·구로 등 전국에 공단을 만들었고 자동차·조선·제철·중화학·전자 등 산업을 일군 최고의 산업 혁명가요, 고속도로·지하철·항만·공항 등을 건설한 최고의 국토 건설자라고 할 수 있다고 평하였다.

그러면서 두 분 대통령도 과오가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인간인 이상 과오가 없는 인간은 신이라고 했다.

필자가 아는 김문수 지사.

그의 몸에는 왜놈들과 싸우다가 장엄하게 전사하신 김연 할아버지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애국으로의 길에 흔들림 없이 꿋꿋한 것이다.

힘내라 김 지사여 한국당엔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애국동지들이 얼마든지 많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김진태 의원, 조원진 의원 등 전국에서 응원하는 태극기 부대들이 수백만에 이르는 것이다.

거기다가 박찬주 육군 대장도 한국당에 입당원서를 냈다하지 않는가. 모두가 그대와 같은 투쟁을 하는 애국지사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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