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셋동일보] 서정진 기자=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이 환절기 주요 질환인 송아지 설사병 관련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질병 사전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송아지 설사병은 바이러스, 세균 등 병원체에 감염이 되거나 부적절한 초유 급여, 불결한 사육환경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어린 송아지일수록 설사로 인한 탈수, 전해질 불균형, 체온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기 쉬우며, 발현 시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지난해 가축질병 피해감축을 위해 관련 관내 농가 200여 농가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소 사육농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야기하는 질병으로 소 설사병을 꼽았다.

또, 지난해 한 해 동안 동물위생시험소로 의뢰된 전체 56건의 검사 가운데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성이 24건(43%)으로, 환절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감염성 설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전 어미소에 예방백신을 접종하거나, 분만 직후 송아지에게 경구용 백신을 먹이는 것이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송아지 젖병을 매일 세척, 소독하고 사육공간에도 설사 등이 남아 있지 않도록 청결유지에 힘써야 한다.

소 설사병 원인체 및 항생제 등 감수성 약제에 대한 검사를 원하는 농가는 전화 신고 또는 설사 분변을 채취해 동물위생시험소로 검사를 의뢰하면 무상으로 검사결과를 받을 수 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담당 수의사에게 정확한 처방 및 치료를 받으면 된다.

윤창희 동물위생시험소 장은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는 가축질병은 예방이 최우선이며, 발생 시에는 원인체에 따른 정확한 치료 처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축에서 설사 등 임상증상 발현 시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소 설사병 신속진단 시스템 구축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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