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시장이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최교진 교육감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함께 지켜내자"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시장 이춘희)는 9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종시는 지난 3월 5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세종 #2)가 발생한 이후 지난 주말 6명(세종 #3~8)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세종시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 확진자 중 4명(세종 #3~6)은 2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줌바 교습소 수강생들로, 지난 2월 19일에서 21일 사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2명(세종 #7~8)은 4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결과, 줌바댄스 강사인 2번 확진자와 관련해 검사를 받은 줌바댄스 수강생 및 강사는 56명으로, 검사 결과 양성 4명, 음성 52명으로 확인됐으며, 3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보건복지부 직원 61명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바이올린 강사인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20명(유치원 1초등 9, 중등 2, 성인 8)으로, 이들의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어제(8일) 검사한 16명 중 2명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오늘 검사를 할 예정이다.  

5번 확진자의 경우, 전업주부로 가족 외 특별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6~8번 확진자에 대해서는 오늘중으로 접촉자를 파악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이춘희 시장은 “확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확인된 동선에 대해 소독 및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다”며, “카드 사용내역, CCTV 등을 통해 추가로 동선이 나타나면 접촉자를 확인하고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관내 줌바댄스 교습소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현재 7개소가 운영 중이고, 이 중 5개소는 지난 2월 22일부터 나머지 2개소는 2월 24일부터 휴원 중이다.

그러나 5개소 중 새봄GX는 3. 2(월) 오전 수강생 4명에 대해 일시적으로 개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줌바댄스 강사인 2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전국 댄스강사 워크숍(2월 15일, 천안)에는 2번 확진자 외 다른 세종시 참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교습소에 대한 자세한 현황은 파악 중이며, 교습소간 교류가 거의 없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 관계도

세종시는 합강오토캠핑장 27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어제(8일)부터 세종시 2번 확진자를 입소시켜 관리하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는 의료진(의사 1, 간호사2)이 상시 대기하며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된다.

이 시장은 계속해서 "오늘(9일)부터 마스크 판매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마스크를 2매씩 재포장하는 작업, 구매대기자 관리, 신분증 확인 등 약국 업무 가중이 예상된다"며, "우리시는 약사회, 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박종복) 등과 협의해 1인 운영 약국에 대해서는 자원봉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지난 2월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세종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신도 775명(신도 614, 교육생 161)의 명단을 통보받아 유증상자(59명)와 검사 희망자 등 81명을 검사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현재 신천지 교회 2곳(고운동 소재)은 방역 후 폐쇄조치 했으며, 교인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어서,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학원의 자발적 휴원을 권고한다"면서, 휴원 기간과 학원의 경제적 어려움이 비례하지만 학교와 학원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경로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중이용 시설 방문 자제와 학습 결손을 막기 위해 온라인 학습 지원 방안을 마련해 가정 학습을 제공하고 학급 담임교사가 매일의 과제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재 희망하는 모든 아이들이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긴급 돌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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