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장석 기자=코로나 19 발생으로 인해 전국의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에서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 역전 등에서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인해 전국 규모의 '마스크 구매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태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방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노인이나 노약들이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세종지역 역시 지역별로 지정 우체국과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인당 5장씩 판매를 시작했으나 아침일찍 마스크를 사기 위해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교통혼잡은 물론 꼬리를 잇는 사람들의 줄서기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판매는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매진되고 있어 우체국 판매에 이어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를 개시하자 약삭빠른 사람들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또 구매를 하게되자 마스크판매 불균형이 형성되고 있는 실태이다.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거주자 A 노인(83세)은 "이게 나라냐, 아침 6시 30분부터 마스크 사기 위해 길거리에서 오전 11시까지 추위에 떨어야했다"며 "마을에 이장 반장들은 뭐하고 노인들이 힘들게 직접 젊은이들과 경쟁하면서까지 마스크를 구매해야하는 세상이 됐다"고 한탄했다.
B 노인(80세, 금남면 영치리)은 "젊은이들은 인터넷이나 다른 것을 이용해서 구입하지만 늙은우리는 마스크 구입할 방법이 없어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7시 쯤 우체국 앞에 도착해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 겨우 번호표를 받았다"며 "번호표를 못받은 사람들은 오후 2시쯤 판매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을 해야 한다는데 마스크 사기가 참 힘드니 나라에서 대책을 세워 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연서면 한 마트에서는 5장에 1만 9000원에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어 농협하나로마트와 우체국에서 구입을 못한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을 하거나 너무 값비싼 가격에 눈살을 찌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