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 금남면사무소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금남면(면장 진승기)이 지난 2018년 체육행사 당시 불법 후원금 관련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L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지역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문서가 면사무소에서 사용하는 공문전달 편지봉투에 우편배달 된 괴문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L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난 이장단협의회 월례회의에서 K 이장으로부터 2018년 체육행사 당시 기획사 대표로부터 받은 금품수수를 지적하자, 서로 격한 언쟁이 오갔으며 사실상 지역에서 진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L 주민자치위원장이 받은 괴문서에는 K 이장 외 1명이 함께 L 주민자치위원장에 대해 나쁜 소문을 퍼트리고 다니는 것으로 치부하며 그 소문에 대해 L 주민자치위원장이 주민자치위원회원들에게 해명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작성자는 주민자치위원회 일동으로 쓰여있는 것으로 전했다.

K 이장은 괴문서에 본인 외 1인을 거론한 부분에 대해 분개하며 면사무소 직원이 직접 작업해 보낸 공문 편지봉투에 괴문서가 함께 배달됐다는 L 주민자치위원장의 말을 믿고 문서를 보낸 장본인을 찾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탐문해 봤지만 공무원이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전달 방식에 대한 의문점은 더 커 졌다.

행사비용 수수와 관련해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하자 L 주민자치위원장은 K 이장을 찾아가 적절치 못한 점을 인정하고 오는 3월 5일 이장협의회 월례 회의장소에서 이장들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약속했다. 

L 주민자치위원장은 “기획사 대표가 행사 당시 출연한 군인 비보이팀의 출연료 명목으로 50만 원을 줘 받았고, 30만 원은 주민자치위원회에 사용해 달라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으로 보내줬다”면서 “50만원은 군인들에게 피자와 통닭을 사줬고 주민자치위원회 통장으로 보낸 30만 원은 그해 겨울에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할 전기장판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수년 동안 군인들에게 매월 통닭이나 피자를 약 20만 원 정도에서 위문품으로 전달해 왔다”며 “기획사 대표가 돈을 주기에 받아 공적으로 사용했을 뿐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K 이장은 “비보이 군인 출연자들은 지역민들을 위해 찬조 출연했기 때문에 출연료 없이 무보수인데 기획사 대표에게 주민자치위원장이 출연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며 “괴문서가 면사무소 공문 우편봉투로 받았다는 L 주민자치위원장의 주장에 따라 면사무소 직원이 공문을 보내는 장면을 CCTV를 통해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괴문서 전달과정에 많은 의문점이 생긴다 ”고 말했다.

P 기획사 대표는 “L 주민자치위원장이 비보이 군인들에 대해 생각해 달라는 말에 50만 원을 줬다”며 “얼마 전에 L 위원장이 내가 보낸 돈에 대한 확인서를 부탁해 요구하는 내용을 그대로 써 주지는 않았지만 사실에 입각해 작성해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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