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두 세종시 교육정책 국장이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세부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1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세부 계획’을 설명하는 2020년도 제2회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 교육청은 양성평등 기반과 조치원 읍지역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조치원중과 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민들이 오래전부터 제기한 교육 숙원사업에 대해, 2016년에 이전 배치 계획 수립과 정책연구 등으로 사업 타당성을 확인했으며, 2018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같은 해 10월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3월 착공,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사업의 세부내용으로는, 서부지역의 원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하고자 동부에 위치한 조치원중을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하고, 조치원여중은 현재의 위치에서 학교명을 가칭 ‘세종중’으로 변경해 학교 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예정하고 있다.

조성두 교육행정국장은 조치원중학교 신축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 “조치원 읍지역 학생들을 거주 현황에 맞게 지역별 균형 배치할 수 있도록 조치원중학교를 서창리에서 신흥리 일원으로 신축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인근의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된 환경 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되어 생태교육으로 특화된 학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치원중학교 신축이전에는 총 20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2,316㎡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에 학년별 일반 10학급과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 750명 규모로 신축하며, 현재 설계용역을 완료한 상황이고, 공사계약이 상반기에 체결되어 본 공사를 시행하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국장은 조치원여중 시설환경개선 사업에 대한 설명에서, “조치원여중은 새로운 시작의 의미에서 학교명을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과 함께 읍지역 양대 명품학교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당초, 본관동만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했으나 신설되는 조치원중과 시설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조치원여중 시설환경개선 사업에는 53억 원을 증액한 총 143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금의 학급규모와 유사한 25학급(특수1) 규모로 증개축과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하게 되며, 신관동에는 일반교실과 교과교실 등을 배치해 주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구관동(기존 본관동)은 내진보강과 석면철거 등을 통해 건축물의 사용 가치를 살리고 교육환경개선공사로 다양한 학습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조 국장은 이어서, 중학교 학교군 운영에 대해 “현재 조치원읍은 “학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2021학년도부터 “학군”으로 변경해, 상반기 중에 학교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의회 의결 과정을 거쳐 학군을 확정할 계획이다“면서, 학생배치 방법도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하고, 기존 학교에서 학년 진급하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2023학년도에 두 학교 모두 전 학년 남녀공학 체제가 완료된다.”고 덧 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은 중학교 진학 방식이 학구에서 학군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배정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 세종도원초 등 조치원 학구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교원 그리고 지역인사가 참여한 대표자협의체를 구성했다.

또한, 조치원중학교 이전 재배치 후 남게 되는 기존 부지와 건물은 지역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12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읍면지역의 교직원과 학부모, 동창회와 조치원발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정책연구를 진행해 학생과 지역교육공동체가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 조치원중학교 조감도

▲ 가칭 세종중학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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