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박물관 전경

[충주/미래 세종일보] 한지윤 기자=충주박물관이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박물관 내에 디지털 융합체험관을 조성하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여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박물관 활성화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2020년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신규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들의 제안서를 접수 받은 후 1차 심사로 서류 평가를 실시하고, 2차 심사로 PPT 발표 및 질의응답 절차를 거쳐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비는 총 10억 원으로 국비 50%, 지방비 50%이다.

시는 충주박물관 1관과 2관을 잇는 신축공간을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 체험관으로 조성하는 것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다.

체험관의 바닥은 물고기가 헤엄쳐 다니는 남한강으로 묘사하고, 양쪽 벽은 물길을 따라 보이는 충주의 문화유산들을 수묵화 형태로 표현해, 충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콘텐츠는 △남한강의 웅장한 흐름과 선사유적 △수주팔봉의 절경과 충주의 자연환경 △선현의 정신과 호랑이의 기상 △중원문화의 중심 충주 △안개에 싸인 남한강의 역사 등 총 5개의 큰 주제로 구성해 충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 및 박물관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체험관에 묘사될 영상은 프로젝터와 동작 인식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음성이나 동작에 반응하는 참여형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구성해,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뛰어난 몰입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종배 국회의원은 “동 사업이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충주박물관이 시민, 관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체험형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립충주박물관까지 들어서면 충주가 명실공히 중원문화의 중심으로서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종배 국회의원과 함께 문체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번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사업 선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과감한 박물관 개편으로 변화된 모습을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등 주변 역사문화 관광자원과의 연계 관광을 활성화하여 중원문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박물관은 중원문화권을 대표하는 공립박물관으로 충주시 및 중원문화권 유물 7340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중원문화의 중심도시 충주의 역사와 중원문화 진흥을 위한 특별전시, 학술조사,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충주박물관 실감콘텐츠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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