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의 손

▲ 송은주/시인

                         -송은주/시인-
여윈 시간들만큼                   

검버선 핀

두 손

 

오랜 시간 흙과 함께 하고

물 마를 날 없어

 

보듬어 주지 못한 아쉬움

 

연년생 동생 둘을 안은

모정을 눈치 채고

이순이 되도록

뒷걸음질 치며

다가 가지 못했다.

 

이제야

만져보는 엄마의 따뜻한 손

 

눈물 지으며

얼굴을 마주 보곤

꼭 안아주는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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