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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체육을 이끌 인물이라면

충남 체육을 이끌 인물이라면

▲ 김용복/논설위원장

2020년 1월 민간으로 이양되는 초대 충남도체육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감했다. 충남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충남도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박만순 전 충남볼링협회장, 김영범 전 충남탁구협회장, 김덕호 전 충남체육회 부회장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이달 5일부터 13일까지이며, 14일 11시부터 후보자별 10분의 소견발표 종료 후 17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김정철 충남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은 후보자들에게 "전국에서 충청남도가 선거에 모범이 되고, 체육인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되도록"당부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 3인은 "공명선거 실천 결의 서약서"를 제출하고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분위기 속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약속했으며 투표용지 게재순위(기호) 추첨은 후보자 등록 순으로 무작위 추첨해 1번 박만순 후보, 2번 김영범 후보, 3번 김덕호 후보로 결정됐다.

기호 1번을 배정받은 박 전 회장은 이날 충남도청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정신이 살아있는 충남체육회를 만들겠다"며 "함께하는 스포츠로 더 행복한 충남도민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지역 스포츠클럽·체육동호인 활동 지원, 학교·전문·생활체육 연계, 범도민 생활체육 운동 전개 등을 통해 체육인의 자존심을 세우면서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기호 2번을 배정받은 김영범씨는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체육인이 앞장서야 하며 복지충남을 위해 충남 체육인과 도민이 함께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힘과 동시에 "도민 모두가 평생체육을 할 수 있도록 체육행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100세 시대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하는 선진충남 체육조성에 초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서 “전문 체육인과 기업경영의 CEO로써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종목별 사무국장과 지도자의 처우개선은 물론 이를 위한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하며 특히 체육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한 처우개선에 방점을 찍어 약속했다.

한편 김영범 후보는 중·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탁구선수로 활동했으며 예산군 금오초등학교와 예산여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으로 1989년부터 천안시 탁구협회장(10년)을 비롯해 충남도 탁구협회장(19년) 5선 등 30여 년간 충남 체육 발전에 앞장서 온 체육인인 것이다.

기호 3번을 배정받은 김덕호 후보는 “전국의 체육회가 대변혁의 기로에 섰다”고 역설하며 이번 선거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의 통합과 민선 체육회장 선거까지 그동안 겪었던 어떤 변화보다중요한 선거라며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선출하는 민간 체육회장을 두고 지자체장과의 관계나 예산과 보조금 지원 축소 등 체육인들의 우려가 높다”고 체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들 세 후보의 결심은 대단했다.

그러나 이번에 선출되는 민선 체육회장은 무엇보다 선거 도입 취지에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정치 조직으로 활용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잠재적인 정치인은 배제되어야 하며, 지자체장이나 국회의원의 대항마를 체육회장으로 뽑는다면 앞으로 있을 모든 행정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장 스스로가 체육회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어야 하며 회장 스스로 재정자립이 확실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관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체육회 특성을 고려한다면 회장 스스로가 경제적 뒷받침이 넉넉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육에는 국가 대표를 육성하는 종목도 있지만 생활 체육도 이곳저곳에서 활성화 되고 있는데 관에서 보조해주는 지원금으로는 씀씀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체육회장 임무는 기본 종목 육성은 어떻게 해야 하고, 스포츠외교와 일반외교의 차이는 무엇인지,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며, 국제스포츠계에서 백년대계를 위한 한국스포츠의 밑그림을 그릴 줄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충남 체육회 선거인단은 이런 점을 고려해 투표를 해야 할 것이다.

충남 체육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bsj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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