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안찬영부의장 인터뷰 모습

- 본인 소개 및 세종시민(지역구)에게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부의장 안찬영입니다. 제2대 세종시의회에 이어 민선 3기 세종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제3대 전반기에는 부의장으로 선출돼 서금택 의장님을 도와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소임도 맡게 되었습니다. 각 의원들은 의회를 대표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동시에, 각자 지역구 민원뿐만 아니라 각자 소속된 상임위원회 업무를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처럼 동료 의원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럴수록 의장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 위원회별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그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난 2018년에 이어 2019년 지난해까지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사, 입법활동, 대시민 접점 강화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행정복지위원회와 공공시설물인수점검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시민복리 증진과 공공시설물 이관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도 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 등 세종시의 주요 현안들에 대해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문제는 지역 인재 확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세종시 청년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지역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년 세대가 정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종시가 민간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청년 창업과 연계한 사회적경제조직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상인회 조직과 상점가 육성, 상권활성화 전문기관 설립 등을 현실에 맞게 추진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올해는 연구 용역을 의뢰해 ‘한솔동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는데, 한솔동 상권의 위기 속에 숨겨진 기회 요인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집행부가 효과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과 미진했던 사항이 있다면.

▲의회에 입성한지도 어느덧 6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고 있습니다.‘도대체 시의회 의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가?’, ‘우리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라고 말입니다.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부분은 성과로 남았고,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은 제가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때론 제 능력 밖의 일들이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민들이 묻고 또 물었던 시의회 의원의 역할에 대해 작지만 의미 있는 나름의 신념도 갖게 되었습니다.

결코 포기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바람과 어려움을 온전히 의원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려는 의정 철학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더 열심히 배우고 발로 뛰어서 세종시민들의 꿈을 실현하는 ‘희망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지방의회의 위상이 재정립되어야 합니다. 지방의회가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한다지만, 사실상 많은 권한들이 집행기관에 쏠려 있습니다.

시 집행부가 의회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권한들을 지방의회에 이양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을 높여나가야 합니다.

더불어 입법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정활동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지원 전문 인력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로써 보다 현실적이고 대안제시가 가능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지역구)과 집행부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이 있으신지요?

▲세종시의회에 대한 관심과 성원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의회가 제 역할과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켜봐주시고, 잘하고 있다면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의회에 바라는 점이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의원들에게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당장은 쓴 약이 될지 모르나, 나중에는 의원들과 의회 성장에 꼭 필요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임기를 마칠 때쯤에는 ‘일 잘하는 의회’, ‘최선을 다한 의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금 했던 말들을 행동으로 옮겨나가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