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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체육회장은 기업인이 맡아야 한다
문희봉(주필·시인)

대전 체육회장은 기업인이 맡아야 한다.

▲ 문희봉/주필, 시인

대전광역시체육회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전광역시체육회는 스포츠를 범시민화하여 학교 체육 및 생활 체육의 진흥으로 시민의 체력향상과 건전하고 명랑한 기풍을 진작시킴은 물론 체육회에 가맹한 경기단체와 체육단체를 통할 지도하고 우수한 경기자를 양성하여 스포츠를 통한 시(市)의 위상 선양을 도모하는 단체이다. 그러므로 체육회는 시민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정도(正道) 운영이 되어야 하고, 엘리트 체육 활성화를 기하여 기능 있는 체육인을 육성하고 건강한 시민을 육성해야 한다.

그럼 어떤 사람이 수장을 맡아야 하는가? 우리나라는 모든 단체의 장을 정치인들이 맡아오다시피 했다. 정치인이 맡으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이 더 많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정성을 쏟는다. 기업인이 하면 그런 폐단이 없어지는 건 물론이고, 돈 때문에 걱정도 안 한다. 정치인 출신 낙하산이 단체장을 하는 곳은 돈 걱정을 많이 한다. 그래서 필자는 기업인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기업인이 하면 좋은 점이 일단 기업인 주머니는 안 열더라도 최소한 자기 회사 스폰이라도 해주지. 자기 주머니 돈 나가는 것도 아니고, 큰 대회 에 출전하는데 돈 없어서 허덕이는 상황은 안 나온다.

체육회도 이젠 자립성을 키워야 한다. 지자체 예산을 받아 집행하고 있는 체육회지만, 자립성을 키워 사업 영역을 넓혀 체육시설을 비롯해 인프라 확충에 기여해야 한다. ‘체육의 자립성’을 위해서도 어느 정도의 출연금은 필요하다. 이런 일을 기업인은 할 수 있다. 정치와 체육을 분리해 ‘독립기구화’ 해야 한다.

대전 스포츠는 시민과 그리고 대전의 역사와 늘 함께 했다. 시민이 힘이 들 때 용기를 불어넣어준 것도 바로 스포츠요, 도약에 필요한 사회적 에너지를 모을 때도 스포츠는 큰 역할을 담당했다. 대전 엘리트 스포츠의 총본산인 대전체육회는 그래서 중요하다.

체육회장이 부를 누리는 자리는 아니다. 회장직은 무보수 명예직이다. 물론 판공비는 책정돼 있지만, 공식행사 외에는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지난 반세기 동안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안겨주었던 대전체육회는 뛰어난 스포츠 경기력으로 대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제는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시’를 위한 미래 100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대전체육회의 무궁한 발전으로 학교 체육, 생활 체육, 전문체육이 한 조직 안에서 서로 협력하며 성장하는 새로운 대전 스포츠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금은 기업인 단체장이 필요한 시기이다.

앞으로 대전체육회는 대전 대표 선수들이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향상하여 스포츠 도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시민들이 스포츠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실제 생활에서 우수 지도자의 도움을 받으며 스포츠를 즐기고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행정으로 스포츠맨십이 살아 숨 쉬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클린 스포츠를 확산하고 깨끗한 체육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스포츠로 행복한 대전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 대전 스포츠에 대한 시민의 의견과 생생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백년대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이런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대전시체육회장은 이번에는 기업인이 맡아 명실상부한 체육발전을 도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희봉 칼럼니스트  mhb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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