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의 하도급업체였던 S건설사 직원 10여명 해수부 정문서 피켓 시위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와 관련해 삼성물산의 하도급업체였던 S건설사 직원 10여명은 지난달 25일부터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부실설계를 은폐한 해수부와 원도급자 삼성물산을 감찰하라는 현수막과 함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 S건설사 직원들은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의 기존 케이슨 공법과 관련해 관동대학교에서 수리모형 실험결과 50년 보장되고 사석경사제공법이 100년을 보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해수부 소속 담당 공무원이 특정업체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약 500억 원의 비용이 더 소요되는 케이슨 공법을 고수해 진행토록 했으며 설계변경을 추진하려던 하도급 S건설사를 가거도 공사뿐만 아니라 다른 공사현장까지 퇴출시켜 부도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마지막 방법으로 시위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 해수부 하부조직인 공사발주 청이 케이슨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관동대학교에서 실험한 동영상 내용과 설계보고서를 은폐 조작까지 자행하면서 공사를 강행해 500여억 원이라는 많은 손실 비용이 발생하게 되자 손실금을 삼성물산에게 떠넘기고 삼성물산은 하도급업체인 S건설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벌써 지급해야할 기존에 투입된 공사비용의 결제를 미루고 있는 상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S 건설사 대표는 “케이슨 공법의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해수부 공무원들의 갑질 행위가 하도급 업체 쥐어짜기로 나타나고 있다”며 “심지어 해수부 관계자는 케이슨 공법의 문제점을 은폐하기 위해 삼성물산 담당 임원을 교체하는가 하면 하도급 업체인 S건설에 대한 가거도 방파제 공사에서 퇴출은 물론 타 공사에서도 배제시키는 악질적인 갑질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해수부 공무원들은 하도급업체인 S건설에게 지급할 공사대금을 늦추도록 삼성물산에게 압력을 행사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갑질에 참지 못해 직원들이 시위에 나섰으며 해수부 공무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 공무원은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와 관련해 현재 해양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이미 자체감사부터 감사원 감사까지 받아 모두 끝난 상태라 취재를 원하면 해양경찰서에서 하기 바란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공사는 반복되는 가거도의 방파제를 100년이상 지속시키기 위해 총 공사비 1290여억 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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