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희 세종시의원 인터뷰 모습

-본인 소개 및 세종시민에게 인사한마디해 주세요.

▲12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자유한국당 소속 박용희 의원입니다. 세종시의회에서는 교육안전위원회 소속으로 교육청과 시청의 시민안전실,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의정생활을 소개해 주세요.

▲새내기 의원으로 일 년 동안은 좌충우돌했던 시기였고, 2018년 제52회 임시회에서 조치원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5분 발언을 시작으로 제53회 정례회에서는 세종문화재단에 대한 시정질문에서 지역 연고 문화예술단체 지원 및 활성화에 대한 방안과 학부모회 운영과 관련한 법적 근거와 제도적 지원 마련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용기 낸 첫 번째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이었습니다.

2019년 제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치원여중의 학교시설 노후화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 위한 5분 발언으로 조치원읍 중학교 재배치에 따른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제5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한 수정안 가결로 세종시민과 언론들의 관심이 컸습니다.

제55회 임시회에서는 세종보에 대하여 이춘희 시장에게 긴급현안질문을 하였습니다. 세종보 해체를 둘러싸고 세종시민들의 여론이 찬·반으로 나뉘었습니다. 이에대해 “금강의 생태계 파괴는 세종보 건설 때문이 아닌 지방하천의 오염물 유입이 원인”이라고 2018년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행한 자료를 근거로 지적하였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세종보를 건설한 만큼, 단점은 보완하면서 운영을 해 보다가 더 이상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세종시민들의 공감이 충분히 있은 후에 해체하여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56회 제1차 정례회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학부모와 교원들 간에 심도 있는 논의의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쳤습니다.

이 조례는 학부모가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교육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 였습니다.

행정사무감사 때에는 세종시의 사교육 문제에 대한 발언이 의도한 것과는 달리 해석되어 곤혹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제57회 임시회에서는 “국어바르게 쓰기”와 “학교 언어순화운동 권장”에 대한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제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학교민주시민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민주시민교육 개념 모호, 상위법 저촉, 편향적 교육 우려 등을 문제 제기하며 반대 토론자로 나서자 세종시의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한 본회의 반대 토론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에 따른 학생 배치에 관한 제언”으로 5분 발언을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생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를 촉구하였습니다.

제59회 제2차 정례회에서는 “가로수 및 학교 수목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시장과 교육감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일 년 반이라는 의정활동 기간 속에서 5분 발언 3회, 시정질문 2회, 긴급현안질문 1회, 본회의 반대토론 1회를 하였고, 조례 5건을 제정하고 1건을 전부개정하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과 미진했던 사항이 있다면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 학부모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는 첫 번째로 대표 발의한 조례로 기억에 가장 많이 남습니다.

이 조례안과 간련해 교육청에 의견을 물었을 때 긍정적인 검토결과를 보내 왔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조례를 제정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공청회 절차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향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구도심인 조치원은 세종시 승격 이전에 연기군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던 으로 급작스런 기반을 닦아가고 있는 신도시 동지역에 비해 안정적인 장점이 있어 교육적 여건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큰 지역입니다.

초등학교 5개, 중·고등학교 각각 2개, 고려대학교와 홍익대학교가 조치원에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세종고등학교는 기숙형 공립 자율학교로 세종시에서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세종여고는 인문계열과 특성화계열의 종합고등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인문계열과 특성화계열이 분리되고 조치원에 특성화고등학교가 설립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와 홍익대는 지역민과의 교류도 필요하지만, 학교 상호간 교류가 더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은 조치원에서 지역과 교육을 어떻게 연계시키는가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크게 차지할 것입니다.

- 세종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어느 정도 했다고 생각하나요. 제 3대 세종시 의회에 대한 중간평가 한다면.

▲세종시의회에는 18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그 중에 17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한국당 소속은 1명입니다. 표면적으로 볼 때 의원 구성에 대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더구나 지역 국회의원과 세종시장이 민주당 소속이고, 교육감 또한 진보 성향입니다.

세종시민의 입장에서는 당 소속에 관계없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철저하길 기대했을 것이나 현실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유일하게 야당인 본의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대응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편향적이지 않은 시민단체와 언론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 세종시 집행부에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춘희 시장님과 최교진 교육감님은 뚜렷한 철학을 갖고 세종시와 세종시 교육을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재선하셔서 힘 있게 정책을 펼치는 부분도 있고, 느슨해진 부분도 있습니다.

이춘희 시장님은 행정수도완성과 시민주권을 강조하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점, 최교진 교육감님은 새로운 학교를 표방하면서 혁신학교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점은 높이 살 일입니다.

반면에 세종시는 산하기관장들의 인사 실패와 집중화 되지 못한 조직의 분산으로 인한 업무의 비효율성, 공무원들의 소극적 행정이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세종시교육청도 인사부정과 공무원들의 업무숙지 미흡, 일부 편향된 교육정책이 문제점입니다.

시장과 교육감은 일부 시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세종시민 전체의 시장과 교육감임을 고려한 정책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지역구)과 집행부에게 하고 싶은 말

▲세종시는 우리가 살고 후손이 살아갈 터전입니다.

새롭게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세종시민의 애정과 관심이 요구됩니다.

시민에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집행부는 시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더 적극적인 행정을 수행하길 요구합니다.

그리고 세종시민들께는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소수가 아닌 다수, 현재가 아닌 미래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터전에서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더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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