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박승철·장석 기자=세종시 첫마을아파트주민들이 악취 발생으로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며 원인 파악을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해소방안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본보의 첫마을 악취 관련( 8월 20일 [단독]세종연료화시설·수질복원센터 개선후 악취 계속발생 "불편", 9월 20일 [단독]세종연료화시설·수질복원센터 악취 일부 해소 "보강필요")라는 기사에 게재된 문제점의 내용을 중심으로 첫마을 주민들이 질의하자 문제점에 대한 정확한 답변 보다 신문보도 과정에 과장보도, 잘못보도라는 답변으로 일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본보는 첫마을 주민들의 악취 민원 제보를 받고 1개월 가량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중취재를 통해 폐기물연료화시설의 악취가 활성탄 교체의 지연으로 발생되고 있는 점과 악취 분석 측정기기의 고장을 지적했다.

첫마을 주민들은 시청 담당자들의 "미래 세종일보의 기사가 과장됐고, 잘못된 기사"라는 답변과 관련해 취재기자에게 기사의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전화 쇄도와 함께 확실한 답변을 요구해 왔다.

본보에서 재취재를 통해 시청담당자들의 답변 내용을 확인한 결과 '과장기사'라는 부분은 지적기사와는 관련없는 취재원의 답변 및 설명부분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위탁업체 담당자의 답변을 LH담당자로 표기한 부분에 정정을 요구해 정정된 것과 관련해 과장기사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취재 당시 굴뚝에 설치돼 있는 악취 측정기기가 고장이라는 위탁업체의 답변에 따라 기사를 작성했는데 이에 대해 시청 담당자는 본보의 기사가 '잘못된 기사'라고 민원인에게 답을 해 이 담당자를 취해한 결과 "폐기물연료화시설에 설치돼 있는 모든 측정기기는  설치업체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즉시 출동해 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 고장이 발생해도 즉시 수리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 본보 취재기자가 재취재한 결과 굴뚝주변을 비롯해 사방 6개가량의 악취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측정기기를 설치해 뒀는데 취재당시 일부 측정기기의 센서가 고장으로 측정이 안되고 있는 상태였음을 재 확인하게 됐다.

따라서 세종시청의 첫마을 폐기물연료화시설 담당자들은 주민들의 악취관련 민원에 대한 정확한 답변보다는 본질과 동떨어진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운영시스템에 대한 파악이 부실해 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을 속시원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첫마을 주민 A씨는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계속되는 악취 민원에 담당공무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데 민원에 대한 답변은 정확하게 해 줘야할 의무가 있다"며 "시청 담당자들의 답변으로 인해 미래세종일보 기자들에게 답변을 요구하고 큰소리 친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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