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양로원·의료원·요양병원 방문 재능기부 활동 전개

▲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의 불우이웃돕기 음악회 모습

{천안/비사이로세종일보] 박승철 기자=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지부장 유연서)는 13일 오후 3시부터 저녁 10시까지 7시간 동안 천안컨벤션센터 맞은편 손풍금 7080라이브에서 불우이웃 돕기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는 (사)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 회원 24명이 올해 가을 지역 어르신들의 회혼례를 올려 주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1일 음식과 주류 판매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의 유명가수 하은씨를 비롯해 다른 회원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음악회를 찾은 손님들에게 직접 음식과 술을 나르는 도우미활동으로 음악회의 분위기를 한층 높여 줬으며 방문객들이 지역가수들의 서비스에 크게 즐거워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 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는 부부의 인연을 맺고 6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부부를 대한노인회의 추천을 받아 올 10월경 회혼례를 순수 전통혼례 방식으로 올려주기 위한 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1일 음악회를 개최한 것이다.

천안시 지역민들은 이들 단체의 회혼례 계획을 전해 듣고 많은 손님들이 음악회 장소를 찾아 함께 즐기면서 음식과 술을 팔아줘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이 단체 회원 지역가수들은 손님들에게 음식을 판매하면서 종종 자신의 히트곡을 무대에서 불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유연서 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장은 “우리 단체는 평소에는 대부분 가수들과 음악가들로 구성된 회원들이 의료원과 양로원, 용양병원 등을 찾아가 무료 재능기부 봉사를 펼치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올해 가을에 계획돼 있는 회혼례를 올리기 위한 기금 마련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정찬오 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 고문은 “지난 2015년부터 형편이 어려워 정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60년 이상 부부로 살아온 어르신부부를 찾아 회혼례를 올려드리는 행사를 해마다 전개하기로 했으나 지난해는 여건이 어려워 회혼례를 갖지 못해 늘 마음 한구석이 허전했는데 오늘 열린 불우이웃돕기 음악회를 통해 많은 기금이 모아질 것 같다”면서 “오늘 행사를 마치고 결산 후 회혼례 비용이 넉넉했으면 하는 기대를 갖지만 혹시 생각했던 비용이 목표에 미달될 경우 모금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걱정을 했다.

하은(가수) 한국향토음악인협회 천안지부 사무장은 “오늘은 노래를 부르기 위한 마이크 대신 모금을 위해 음악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음식과 술을 제공하기 위해 쟁반을 선택했다”면서 “손님들 대부분은 다행이 지역가수들이 정성스럽게 서빙 도우미 역할을 하니 생각보다 많이들 좋아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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