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박승철,김윤영,장석 기자=본보는 지난 14일 취임한 세종시 조상호 정무부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운영 방향과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종시와 시민들이 함께 추진해야할 현안문제에 대한 의견과 계획을 짚어 봤다.<편집자주>
-세종시민들에게 인사 한마디 부탁합니다.
▲세종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 취임한 조상호입니다. 사실상 부족한 제가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매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일로써 세종시민과 이춘희 시장님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조상호 정무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조정실장 및 정책특별보좌관, 이춘희 시장 정책특별보좌관 및 비서실장 등 국정경험이 풍부해 시민들의 기대가 큰데 세종시 현안문제와 향후 운영 방향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세종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공실에 대한 해결책인데 이에 대해 여러 방향으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정을 진행하면서 다각적으로 하루 빨리 풀어나갈 생각이다.
세종시 발전 방향은 3가지로 나눠 분석해 볼 수 있다.
첫째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으로 시민들과 세종시가 협력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생사를 건 투쟁을 해야 할 것이며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것을 동원해야 한다.
둘째 ▷세종시가 완성되는 2030년까지 경제적 기반 마련을 위해 자생력을 갖춰야하며, 인근 도시와 충돌하지 않는 범위를 유지하면서 충청권이 형성하고 있는 대전시 대덕연구단지와 충북 오송바이오, 세종시 5-1생활권 스마트시티 등 클러스터 구성으로 상생해야 한다.
특히, AI세종(스마트시티)도시를 산업으로 보고 도시설계를 위해 모여든 우수연구 인력을 세종시가 확보한 상태에서 산업화 체험의 신도시로 건설하고 인근 도시와는 경계를 넘어 협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셋째 ▷세종시는 국가 정책에 의해 정부행정부처가 모여 있는 행정중심도시로 건설된 특별한 신도시로써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이 이전해 새로운 도시를 형성하고 있어 각자의 주장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세종특별자치시에 맞는 독특한 공동체문화를 구성해 자생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즉, 세종시 시민은 세종시내에서 즐기고 소비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든 것이 갖춰진 정주여건이 확실한 완벽한 도시로 건설되게 하기 위해, 정부와 세종시의 노력과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며, 향후에는 세종시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 믿는다.
또, 세종시가 신도시 개발로 자연스럽게 발전이 남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조치원읍내를 비롯해 면단위는 소외되는 것에 대해서도, 원도심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신도시와 발맞춰 개발해야 한다.
특히, 신도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읍면단위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며, 세종시 인구 80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서둘러 완성하게 되면 인구증가는 자동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 및 국회분원설치 등 큰 숙제에 대한 조 정무부시장의 계획이 있다면.
▲세종시에 당연하게 꼭 이뤄야할 본질적인 문제로 생사가 걸렸다. 국가에서 계획한 도시인 세종시를 타 도시에서는 세종시만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우리는 이해찬 지역 국회의원이 당대표로 있는 동안을 최고의 기회로 보고 우리가 모두가 하나가 돼 숙제를 완성해야 한다.
저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조정실장 및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내면서 국회의원 및 보좌관, 각 실장 등 많은 정치인 및 관계자와의 친분이 현재 크게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설득해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분원설치를 꼭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세종시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강조하며 면·동장을 공모해 임명하고 있는 시점에서 공모 없이 정무부시장을 부여 받은 것에 대해 회전문 인사라며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던데.
▲시민들에게 그렇게 보였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더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실은 지난 5월에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규정 제7조가 개정됨에 따라 공고 없이 임용권자가 임용할 수 있어, 규정이나 절차상 문제는 없으나, 일부 언론에서 인사규정이 개정된 사항을 모르고 회전문 인사라는 등 우려의 기사를 보도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조 정무부시장의 정계 진출 방향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계획이 있다면.
▲저는 이춘희 시장님의 부름을 받고 세종시 3기 시정을 성공시키기 위해 왔기 때문에 정치관련 계획은 아직 없으며, 중요한 건 2030년까지 세종시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다.
세종시에는 최대한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문화 공간을 유치해 이를 상업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미래에 세수확보에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
꿈이 있다면 세종시에 아세안 미술관을 건립해 한국을 K-POP으로 널리 홍보하는 것처럼 세종시를 비롯해 더 나가 우리나라에 아세안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미술관에 각 나라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각 아세안 국가의 문화생활을 한 장소에서 감상하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세종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공무원은 남에게는 후하고 자신에게는 박하게 하는 선비정인 박기후인(薄己厚人)의 정신을 가지고 시민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저는 늘 뒤에서 묵묵히 일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갑자기 앞장서야하는 정무부지장의 위치에서 일을 하게 돼 어깨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는 세상이 변해 관주도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청은 시민들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세종시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로 시민들 스스로가 직접 지역을 움직여야 하는 운영방식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연대하고 공동체를 구성하고 창조를 위해 서로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이웃과 인사하는 소통하는 사회를 구성해야 된다.
또, 아버지들은 일찍 귀가하기 운동 등을 펼쳐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노력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조상호 정무부시장 주요 이력-
2019.10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2018.0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2018.07 세종특별자치시 정책특별보좌관
2014.07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비서실장
인터뷰= 박승철 편집국장, 정리= 장석 기자, 사진= 김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