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희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서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 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 이윤희 의원(소담‧반곡)은 15일 열린 제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주민참여 공원관리 프로젝트 방향 제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날 이 의원은 타 도시와 비교해 공원 녹지비율이 높은 세종시에서 공원 관리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시가 인수한 가로수 17,449그루 중 1,432그루 고사되었고 S-2 생활권의 경우 179그루 중 115그루가 대거 교체되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모니터링만 이뤄져도 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LH로부터 도시공원 272개소 중 91곳을 인수 완료했다. 이는 전체 도시공원 조성계획 중 약 1/3에 이르는 규모로 이를 관리하는 데 연 33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 의원은 “향후 인수될 시설까지 추산해본다면 그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 재정의 약 43%를 차지하는 취득세가 향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지관리 비용의 절감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은 시민참여행정의 성공 모델인 미국 뉴욕시 센트럴파크 사례를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와 관리비 절감 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의원은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를 위해 ▲읍‧면‧동별 공동체를 구성하고 공원관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관리방안 마련 ▲상시 모니터링을 위한 자원봉사 인력풀 구축과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자원봉사자들에게 문화행사 할인 혜택과 공원 중심 마을 축제 등 선진지 견학 기회 제공을 제안했다.

연간 방문자 수가 3천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센트럴파크의 사례처럼 녹색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가 시민참여형 공원 관리 도입을 통해 관광객 유치와 관리비 절감이라는 경제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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