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오전 군청 상황실에서 8월 정례브리핑을 갖고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군내 각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사후대책을 설명했다

[청양/미래세종일보] 윤두기 기자=김돈곤 청양군수는 20일 오전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우라늄 검출 정산정수장 수돗물에 대한 결과’와 ‘안전 농산물과 다양한 이벤트, 문화공연 등에 대해 설명했다.

 

◇ 우라늄 검출 정산정수장 수돗물 ‘건강에 큰 영향 없어’

먼저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우라늄이 검출됐던 정산정수장 수돗물은 주민들의 우려만큼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8월 정례브리핑을 통애 정산정수장 중금속 검출 이후 주민 건강검진 결과, 군내 각 마을 간이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및 후속조치와 사후대책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먼저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이 그동안의 불안감을 해소할만한 결과를 보여주었다”면서 “정산검진 대상자들은 일반검진 대상자들에 비해 간기능검사, 단백뇨, 빈혈검사 수치에서는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크레아티닌 농도)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청양군에 따르면, 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은 주민 2947명 중 1120명(38%)이 지난 7월 9일부터 31일까지 검진에 응했다.

이들에 대해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백혈구검사, 방사선촬영 등으로 검진한 결과 164명(14.6%)이 이상증세를 보였다. 간기능 65명, 단백뇨 27명, 빈혈 34명, 신장기능 38명 등이다.

이상증세를 보인 정산지역 성인 644명과 지난 1~2월 일반검진을 받은 기타 성인 644명의 검사결과 데이터를 연령대별, 항목별로 비교하면 간기능, 단백뇨, 빈혈 빈도는 정산주민이 오히려 낮고 신장기능검사 중 크레아티닌 수치만 높다.

청양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혈액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 크레아티닌은 정상수치를 0.7~1.2mg로 보고 있는데 정산 주민들은 1.5~1.8mg 수준을 보였다. 보건의료원 전문의는 ‘질병으로서 유의미하다고 보기엔 수치가 낮다’는 소견을 밝혔다.

청양군은 이상증세를 보인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결과를 통보했으며, 6개월 후 희망자를 대상으로 2차 검진을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함께 보냈다.

김 군수는 이어 “우리 군은 7월 8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군내 마을의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23일 18개 마을에 대해 ‘부적합’ 통보를 받았다”며 정수장치 설치, 생수 공급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고 사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18개 마을 중 정수장치가 설치돼 있는 7개 마을의 시설을 보수한 후 23일 수질 재검사를 의뢰, 8월 1일 6개 마을 적합, 나머지 1개 마을은 8월 6일 적합 통보를 받았다.

또 다른 마을의 수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비비 4억1465만 원을 긴급 편성, 2개 마을의 정수장치를 신규로 설치하고, 4개 마을은 현재 설치 중이다.

광역상수도 공급 예정지역인 4개 마을에는 지속적으로 생수를 공급하면서 연결사업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며, 남은 1개 마을은 7월 25일 대체관정을 개발해 수질 적합 통보를 받았다.

 

◇ 고추구기자축제에 국민 초대...8월 30일부터 3일간 청양읍 백세공원 일원서 팡파르

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오는 30일부터 3일간 열리는 제20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에 국민을 초대했다.

김 군수는 20일 오전 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청양군민이 정성껏 재배한 안전 농산물과 다양한 이벤트, 문화공연 등 볼거리 또한 풍성하다”며 청양 방문을 당부했다.

이어 김 군수는 최근의 국비확보 성과, 6년만의 택시요금 인상, 청양사랑상품권(지역화폐) 할인 및 확대 발행, 해외교류 추진 등 군정 현안을 차례로 설명했다.

김 군수는 “이번 축제는 ‘매운맛애(愛) 끌리다! 청양멋애(愛) 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면서 “주민주도형 축제로서 농특산물 판매에 87농가, 각종 공연행사에 동아리 25팀 410명과 주민자치 10팀 153명 등 563명이 참여하며, 전시․홍보 분야에 40개 기관단체 94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양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청양고추의 맛을 강조한 ‘1000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농산물 깜짝 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와 시골장터, 작목별 연구회 전시 체험판매 행사를 꼼꼼하게 보완해 재미와 감동을 전할 계획이다.

또 건고추 4200포에 한정해 6kg 1포 구입자에게 1만원권 청양사랑상품권을 제공,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

이어 김 군수는 “지난해 취임 이후 여러 가지 공모사업을 통해 청양군 전체예산의 1/4이 넘는 1187억원을 별도로 확보, 획기적 지역발전의 기틀을 다졌다”며 최근의 국도비 확보 성과를 밝혔다.

청양군은 8월 들어 국비 10억 원, 도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국비는 칠갑산자연휴양림 정비사업과 공공체육시설 보수사업에 투입할 계획이고, 도비는 대청댐 계통 광역상수도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한 배수관로 설치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최근 문제가 불거졌던 정산정수장의 여러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 결과다.

청양군은 지난 5일 6년 만에 택시요금을 인상했다. 2013년 7월 이후 동결되면서 택시업체의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돼 왔기 때문이다. 다만, 인상폭은 충남도 택시운임기준 시행계획인상안인 중형택시 17.13%, 대형택시 47.48%보다 낮은 중형택시 16.15%, 대형택시 31.44%로 결정했다.

청양군은 또 지난 1일부터 지역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양사랑상품권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할인 특전은 상시 5%, 명절 등 특별할인기간에는 최대 10%까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군내 마트, 소매업체, 전통시장 등 300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청양군은 외국과의 교류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구이저우성 첸시난주와 쭌이시 신푸신구 등 2개 도시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준 청양부군수는 지난 17일 방중 길에 신푸신구관리위원회 펑준펑 주임과 우호도시관계 협의서를 교환했다.

김 군수는 끝으로 폭염기 군민 안전을 당부하면서 청양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군수는 “일본 아베 수상이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비상식적인 경제보복을 감행하는 현 상황에 대응한 시의적절한 결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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