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관계자 “악취 원인 파악해 빠른 시일에 개선” 약속

▲ 수질복원센터 및 폐기물연료화시설 전경 <사진=장 석 기자>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5·6·7단지 주민들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폐기물연료화시설 및 수질복원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첫마을 아파트 인근에 건축된 이 악취배출 시설들은 세종특별자치시 건설과 함께 건축돼 주민들 입주와 동시에 가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악취 문제가 발생해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해소를 위해 1차 36억원을 투입해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했고 2차로 폐기물연료화시설 45억원, 수질복원센터 57억 등 총 102억원 자금을 들여 시설을 보완했으나 계속해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행복청·LH·세종시청 등 3기관은 협의체를 구성해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악취가 배출되는 인근 시설을 비롯해 주변의 축사, 공장 등을 돌며 출처 확인에 나섰고 시설운영방식의 미흡으로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결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악취 방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세종시는 악취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제기에 대해 "개선공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냄새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태이다.

세종시와 행복청, LH 등에서는 첫마을 아파트지역의 악취문제를 막기 위해 세종시청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첫마을환경악취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관계로 첫마을아파트 악취에 대한 문제가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부상되고 있다.

이들 민간인들은 단체 SNS를 통해 실시간 악취 발생을 체크하고 서로 연락하면서 악취는 주로 이른 아침과 저녁에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의견이 집중됐으며 아파트 어느지점 어느 높이에서 몇시경 냄새가 발생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며 서로 연락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민원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질복원세터(크린에너지시설)은 하수 5만㎥/1일과 음식물 50톤/1일 등을 처리하는 용량의 시설을 갖춰 현재 하수는 1일 4만 7000톤, 음식물은 1일 6톤의 적은 양을 처리운영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악취에 대한 민원을 받고 있으며 악취발생의 원인은 슬러지 및 음식물이용 바이오가스 생산 공장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폐기물연료화시설은 생활폐기물 130톤/1일 시설을 갖추고 현재 1일 65톤의 양을 처리하고 있으나 생활폐기물에 혼합된 음식물 건조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설들의 악취의 원인에 대한 발생 지점은 시설운영 및 일부 전문가의 의견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수준의 악취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LH 관계자는 “주민들의 악취발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민참여 악취모니터링 및 대기자동측정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면서 항시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거액을 투입해 악취개선을 실시했는데도 계속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기에 냄새발생 원인을 철저하게 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악취의 냄새종류를 보면 발생 장소가 정확하게 수질복원센터 및 폐기물연료화시설이라고 확신하기가 어려워 첫마을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는 축사 및 승마장시설, 동원유지, 농가의 퇴비시비 상태까지 꼼꼼하게 점거하고 있으니 원인이 밝혀지면 해소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주민 A씨(첫마을 7단지 거주)는 "아침 저녁으로 시큼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어 속이 메슥거워  생활하기에 역겨울 정도로 심각할 때도 있다"면서 "아파트 주변에 악취가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시설들이 위치해 있기에 그곳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불평을 호소했다. 

▲ 안개가 심하면 악취도 강하게 나타난다. <사진제공=첫마을 아파트 주민일동>
▲사진제공=첫마을 아파트 주민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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