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한국자유총연맹(자총)이 13일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총회원 약 1만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무역 파괴·경제침략 아베 정권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일본은 수출규제 조치를 ‘국가 안보상의 차원’이라고 말하지만, 지난 60여년간 지속된 한·일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과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는 것을 아베 정부에 경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는 자유시장 경제 질서를 부정하는 명백한 경제보복"이라며 "성숙된 시민의 힘을 모아 양국의 우호와 발전을 가로막는 아베의 폭주를 끝장내자"라고 말했다.
연사로 나선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의젓하게 합리적 논리를 갖고 아베 정권의 부당한 조치를 전 세계에 알리자"며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아베 총리나 일본 정치인들이 무릎꿇고 한국과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우리가 진정으로 잘못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총은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집회를 마치고 주한일본대사관을 향해 행진 후,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제외한 조치 즉각 철회 △즉각적인 대화와 협의 △한·일 우호증진을 위한 민간교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