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임구 시인

빗방울

 

강임구

 

땅으로 내리꽂는 맨주먹 홀로서기
떠나는 가슴앓이 먹구름 가득해도
인생길 돌아 갈 수 없어 앞만보고 달린다.

세상에 숨어있는 희망의 자리. 찾아
번개불 앞세우고 촉수를 뻗어 봐도
땀방울 눈물에 섞이어 허공 속에 부서진다.

발걸음 세월 따라 절벽을 돌고 돌면
꿈에 본 고향 하늘 소沼 깊이 잠겨 있고
구름은 눈물을 걷고 내 가슴에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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