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담 클럽 문용환 회장이 전국게이트볼 대회에서 우승한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도담동 전천후 게이트볼장'에서 연습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게이트볼 친목 단체인 "도담 클럽(회장 문용환)"이 "제26회 대한게이트볼협회장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이하,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타이틀인 "우승"을 하는 쾌거를 올려 세종시민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전국게이트볼대회는 금년에 26번째 열리는 대회로서 (사)대한게이트볼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등의 후원으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서 17개 시, 도 128개팀(약 1200명)이 참석해, 예선링크전(A, B파트)에서 진출한 파트별 1~4위팀이 결선리그전을 치뤄 각경기의 승패와 득실점차, 대전결과순으로 우승팀을 결정하는 치열한 경기이다.  

이번 대회에 우승한 도담클럽은 2009년에 창단해 현재 28명(남18, 여10)의 회원들이 모여 게이트볼이 평생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회원들 간에 친목도모 및 체력증진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생활체육 클럽으로, 이번 전국게이트볼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영광스러운 주인공들은, 문용환 회장(73세)을 필두로 김성진 회원, 황병천 회원, 황필선 회원, 백경희 회원 등 총 5명의 선수들이다. 

도담 클럽은 창단 초기에는 실외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느라 날씨와 기후관계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2015년에 신도시에서는 최초로 현재의 자리에 전천후 실내 연습장이 준공돼, 회원들이 수시로 모여 구슬땀을 흘려가며 밤낮으로 연습에 매진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동안의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해 영광의 우승을 하게됐다.

문용환 회장은 "게이트볼은 나이가 많아도 몸을 움직일 수만 있다면 평생할 수 있는 운동으로, 관절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도 꾸준하게 게이트볼을 하게 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나도 공직에서 은퇴하고 3년 전부터 게이트볼을 시작했는데, 항상 즐겁고 유쾌한 마음으로 운동을 하니까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젊어지는 것 같다"고 밝게 웃으며 말했다. 

한편, 게이트볼은 T자형 스틱으로 볼을 쳐서 경기장 내 3곳의 게이트를 차례로 통과시킨 다음 골폴에 맞히는 구기로서, 13세기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양치기가 쓰는 끝이 굽은 막대기(크로케)로 공을 쳐서 나무로 만든 문을 통과시키는 파유마유(Paillemaille)가 발전하여 크로케(Croquet)가 되었는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크로케에서 착안하여 게이트볼을 고안해낸 것이다. 중국에서는 먼추[門球]라고 불린다.

게이트볼은 당구와 골프를 조합한 듯, 당구공 같은 흰색과 붉은색의 공을 사용하고 자신의 공을 쳐서 다른 2개의 공을 맞히는 것은 당구와 비슷하고, 엄지를 감싸며 스텍을 잡는 방법은 골프채를 쥘 때와 비슷하다.

한국에는 1982년경 일본인 관광객에 의해 첫선을 보였으며 1983년에 한국게이트볼협회 등이 생기면서 보급됐다.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 15m의 직사각형으로 규제라인은 경기라인 밖 1m로 설치한다. 팀은 감독 1명, 경기자 5명 이상 7명 이내로 구성되며 경기 전에 공격팀을 결정하고 선(先)공격팀은 적색볼, 후공격팀은 백색볼을 사용한다.

경기의 타순은 볼의 번호순으로 경기시간은 30분이다. 채점방법은 1·2·3게이트 통과시 1점, 골폴 명중시 2점이며 1명이 시간 내 완료하면 5점이 주어진다. 경기시간이 끝났을 경우 선공팀이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는 후 공격팀의 경기자가 종료시키며 어떤 쪽이든 팀 전원이 완료되면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그 팀이 승리하는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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