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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우사생풍(遇事生風)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본사주필)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6.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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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앞두고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 말. 우사생풍.


한서(漢書)조광한전(趙廣漢傳)〉에 나오는 말이다.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문대통령의 행동거지가 꼭 이렇다는 생각이 든다.

취임하자마자 김정은이와 손잡고 휴전선 넘나들며 헤헤거리거나, 백두산 정상에 올라가 희희 낙락하고, 친북. 친중 정책과 반미 정책으로 외교를 완전히 쑥대밭 만들어 놓은 일, 외화수입의 보고였던 원전을 폐기하라는 발언을 하여 한전을 적자 기업으로 만들고 해외에 초청받아 외화를 벌어들이던 원자력 전문가들의 앞길을 막은 일, 환경이 파괴 된다는 이유로 어렵사리 이루어 놓은 4대강 보를 파괴 시키려는 일, 그동안 국가에 공이 많은 현역군이나 현직 고위 공무원들을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을 세워 미세 먼지 털듯 개망신을 주어 쇠고랑을 차게 한 일은 차치하고라도, 지난 현충일에 나라를 위해 젊은 목숨을 바친 이들 장병들의 영령들과 그 유족들 앞에서 빨갱이 김원봉이 우리국군과 한미동맹의 근원이라고 헛소리 해 국론 분열시켜 놓은 일이 우사생풍이 아니고 무엇이랴?

물론 문대통령의 이런 일은 한국당에는 천우신조가 될 것이요, 민주당이나 그 주변의 들러리 당인 평화 민주당, 정의당, 바른미래당에는 그야 말로 추수기를 앞둔 시점에 강력한 태풍을 만난 격이 될 것이다.

지금 좌파가 이끄는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배가 구멍이 나기 시작했다.

SNS나 인터넷, 유트뷰에는 ‘문재인 타도’라는 말이 일색일 뿐만이 아니라,

한국 기독교 연합회의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하야하라’며 릴레이 단식투쟁에 들어 갈 것이라고 했고, 한국당 곽상도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다음 주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말한 것이 누수의 조짐이 아니고 무엇이랴.

앞서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도 그가 SNS에 올린 ‘문대통령은 대한민국 허물기를 중단하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문재인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 김원봉이 국군의 뿌리, 한미동맹의 토대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체성을 허무는 일에 골몰하더니 이제 아주 커밍아웃 하는 건가?

북한에서 장관급을 지내고 6.25 훈장까지 받은 사람이 국군의 뿌리면 인민군이나 국군의 구별이 없어진다. 싸울 대상인 주적(主敵)이 없어지고, 심지어 적과 한 몸이 되면 군이 존재할 이유도 없게 된다. 그 다음은 국군의 해체 수순을 노리는 건가?

문대통령은 애국 앞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고도 했다. 보수는 이미 불태워버리자고 했으니, 사실은 공산주의건 자유민주주의건 따지지 말자는 뜻이 된다. 이쯤 되면 나가도 너무 나갔다. 국정이 어려워지자 매우 초조해 진 거 같다.

그 입으로 한미동맹을 거론하지 말라. 한미동맹은 이승만 대통령이 김원봉 같은 공산당과 싸우기 위해 만든 것이다. 1953년 미국을 압박해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사라지고 자손대대로 혜택을 보고 있다. 이런 한미동맹을 공산당이 만들었다니, 대통령 말 한마디로 역사가 바뀌는 게 아니다.

이런 소리 들으려고 현충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문대통령은 호국영령에게 사죄하라. 아니 온 국민에게 사과하고 더 이상 대통령이 스스로 대한민국을 허무는 일을 중단하라.≫

고 강하게 비판하였다.

김진태 의원의 이 성명서야 말로 우사생풍하는 문대통령을 보며 나라를 위하는 충정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무엇이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해야 할 말은 해야 하는 김진태 의원. 한국당에는 이런 김진태 의원이나 곽상도의원 같은 의원들이 예서제서 나와야 할 것이다. 그래야 황교안 당 대표에게도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며, 안타까워 속 터지는 국민들의 가슴도 다독거려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한국당이여!

바야흐로 좋은 기회가 도래(到來)하고 있는 것이다.

문대통령의 우사생풍 하는 것은 한국당에는 두 번 다시없는 하늘이 돕는 기회인 것이다.

그러니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달라.

그리고 황대표도 자기당 소속의원들을 강력히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 달라.

가볍게 잘못을 비는 모습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행동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bsj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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