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취업을 하려면  회사규정에서 정한 시험을 쳐야한다. 그러나 대통령은 시험대신 유권자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어 세상에서 이 보다 더 어려운 시험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국민 5천만에 유권자 3천만이 출제자고 감독관이므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 어떤 대기업이나 그 어떤 자격시험도다 열 배 백 배 그 이상으로 혹독한 시험을 치르므로 그래서 시험치고는 국가고시나 노벨상보다 더 어려운 시험이라고 봐도 된다.

그런데 대통령은 시험과목이라고 정해진 출제기준이나 문제지가 없다는 것은 희한한 일이다. 너무 어려운 시험이기 때문에 출제위원도 없고 문제조차 없다는 점이다. 별 소릴 다 한다 하겠지만 대통령 시험문제지를 분석해보면 도저히 만점은 고사하고 출제의 기본조차 없다는 점 정말 갸웃뚱이다.

제19대 대통령 시험(선거)이 이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지금은 시험도 보기 전인데 이미 합격 불합격이 윤곽이 드러나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둘 중 하나로 본다. 그러니까 하고 버릴 말 같지만 우리 유권자 국민이 나만의 문제지를 작성해 한 번 나만의 채점을 해볼 필요가 있겠다.

중요한 건 전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마찬가진데 대통령이 되는 사람들을 겪어본바 그들은 어떤 문제와는 무관하게 몇 가지 출제문제와 답안을 선명하게 들여다 볼수 있는데 첫 째는 인지도이며 둘 째는 조직력이고 셋까지만 요약하면 마지막은 돈이다.

돈은 500억9800만원이 한도라는데 속내를 몰라도 이건 선관위 신고금액 한도일뿐 실제는 얼마라는 증거만 못댈 뿐 하여간 다다익선이라는 것은 호랑이가 생고기 먹는 걸 눈으로 안 봐도 다 안다는 것이 국민의 가늠이다.

둘째 문제 조직은 나쁜 말로 패거리를 짜는 것이다. 정치공학적으로 후보를 단일화 한다든가 기존 국회의원 또는 지자체장의 굳어진 득표조직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때 패거리란 조폭용어이므로 순화시키는 말로 조직동원이다.

첫 째가 되는 인지도는 여간 어려운 시험이 아니다. 어떻게 나를 알릴 것이냐(인지도)의 문제는 알아야 찍고 말고 할 게 아니냐는 관점에서 보면 최선의 방법은 언론노출 반복이다. 그런데 이 언론들이 아무나 얼굴을 보여주고 말을 틀어주는 게 아니니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둘 째와 셋 째라고 하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얼굴이 알려지는 건지조차 알기 어렵다.

각설하자. 그럼 위 세 가지 말고 이번에는 국민숙제를 내 줘보자. 첫째는 아이큐(IQ)가 높은가의 여부다. 둘째는 이큐(EQ)가 어떠냐는 것이다. 셋째는 나라를 끌어안고 갈 덕망과 통치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헌데 지금 이런 걸 따지다니 초딩학교 반장선거냐냐고 묻고 싶겠지만 전직 대통령들 보면 참 돌대가리들 이었다 라니 정신 차리고 이번에는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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