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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송문학협회의 "2019 가족사랑, 효(孝)낭송콘서트'’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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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월이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어린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어버이와 스승께서는 축하를 맘껏 받으며, 부부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온통 화창하고 꽃이 만발하는 5월에 모두 들어있다.

그래서 5월 한 달은 휴전선 남쪽 우리 대한민국에선 온통 축제로 야단들이다. 축제에는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는 고객이다. 경비가 저렴하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보자, 여기 한국낭송문학협회 ‘2019 가족사랑, 효(孝)낭송콘서트’를.

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한국낭송문학협회(회장 김춘경)는 대전 서구에 위치한 유등노인복지관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 300여 명을 모시고 ‘2019 가족사랑, 효(孝)낭송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재)대전문화재단과 대전문화원연합회의 ‘2019 생활문화활동(공동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어버이날 시낭송 공연을 통해 가족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부모님의 큰 사랑과 은혜를 되새기고자함을 목적으로, 소외계층인 노인들을 찾아가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열린 공연이었다.

곽성열(방송인, MC)의 사회로 시작한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 낭송콘서트로 이어진 이번 공연엔 한국낭송문학협회 회원들이 꾸민 낭송시극 ‘당신을 사랑합니다’ 외에 김춘경 회장의 자작 시 ‘어머니, 당신의 이름’의 시낭송과 동화 구연가 김수현의 그림책 구연 ‘훨훨날다’가 구연(口演)되었다. 

그밖에 ‘춤누리’ 동아리 회원들의 의 ‘우리춤’ 공연, 그리고 이예슬 양의 색소폰 연주, 박태희, 백분기의 민요중창 외에 ‘유등재능나눔 예술단’의 아코디언합주와 레크레이션(이예섬 외 3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1부 개회식에서 유등노인복지관의 박명래 관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버이가 주신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고 밝혔고, 장종태 서구청장을 대신해 참석한 부인 나영순씨는 어르신들께 큰절을 올린 후 축사 중에 오광수 시‘오월을 드립니다’를 낭송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은 여는 무대로 시작한 김춘경 회장의 자작 시 ‘어머니, 당신의 이름’ 의 시낭송이 처음부터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한 부모님을 소재로 한 시(‘걸친 엄마’, ‘아버지 술잔엔 눈물이 반이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로 엮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시극은 어르신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큰 감동을 주어 하이라이트 무대를 장식했다.

김춘경 회장이 기획, 연출한 이 이극에는 등장인물로 시니어 미인 선발대회에서 최고 미인으로 선발됐던 임원옥 여인을 비롯해, 나레이션-김춘경, 시낭송-오양임, 김종대, 은희란, 장용자, 무용-배경희가 맡아 열연하였던 것이다.

 

 

또한,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이예슬 양의 흥겨운 가요 색소폰 연주는 어르신들을 무대 앞으로 끌어내어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날은 특별히 어르신들을 위한 ‘다드림봉사단’의 빵 후원과, 출판사 ‘오늘의 문학사(대표 리헌석)’에서 기증한 책 선물로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춘경 회장은 “이렇게 즐겁고 좋은 일은 결코 혼자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며, 여럿이 함께 할 때 아름다운 삶을 만들고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강조한다음 “앞으로 이런 공연을 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피력했다.

 

생각해 보자.

김춘경 회장을 비롯한 오양임, 은희란 시낭송가 등 ‘한국낭송문학협회’ 중년 여인들의 목울대를 타고 흘러나오는 낭랑한 목소리를. 이들 여인네들의 몸매에서 풍기는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려니와 인생의 중간 어디쯤인가 자리하고 서있는 고고한 매력에 눈들도 황홀해 질 것이다.

이들 ‘한국낭송문학협회 회원들’은 대부분 가정의 중심을 지키고 있으면서 위로는 부모님을, 아래로는 자녀들의 모든 것을 보살피는 역할을 맡은 여인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한층 아름답게 보이고, 고맙게 여겨지며, 감사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여인들은 남편의 힘들어하는 마음에 미소라는 보약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자신의 괴로움은 인내로 참을 줄 아는 여인들이다.

묻자, 김춘경 회장에게. 안 그러냐고? 나영순 시낭송가도 대답해보라. 지금 필자가하고 있는 말이 어디 한 마디라도 틀린 말이 있느냐고?

그래, 당신들이야 말로 힘들어하는 모든 가족에게 편히 쉬도록 해주는 고향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맞다면 고개라도 끄덕여 달라.

그래서 이번에 슬로건으로 들고 나온 구호가 ‘가족사랑, 효(孝)낭송콘서트’가 아닌가?

그래서 나는 치매로 5년째 앓고 있는 내 아내 오성자를 생각하며 퍼온 글로 마무리 하여 여운을 남기겠다. 아아, 오성자여 여기 당신을 지키는 흔들림 없는 사내가 버티고 있다. 괴로워 말라.

 

 

 

중년 여인의 매력(퍼온 글)

 

언제 부터인가 나는 갸름한 모습의 잔잔한 미소의 여인을 가끔 생각해 본다.

세월에 밀려온 물결인양, 잔잔한 눈가의 여울진 잔주름이 어찌나 고운지

 

중년을 갓 넘긴 여인의 모습에서 나는, 새삼 삶의 아름다운 향기에 한없이 빠져들고 만다. 역시, 여인의 아름다움이란, 오랜 연륜의 세월을 지나온 헤아릴 수 없는 심연에서 베어 나오나 보다.

 

마음을 저리게 하는 여인의 말없는 미소에서 한없이 빠져들고 싶은 충동에 연정마저 느끼게 함을 어이하랴. 굳이 감추지 않아도 지나온 세월에 쌓아온 삶의 여정은

중년의 심연에서 우러나오는 가슴 아림의 애환이리라.

(원문은 시인데 행 구별을 없앴음)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bsj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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