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더위 느끼면
울타리 올라선 찔래?
끙끙거리며 울어 댄다.
몽우리 고통을 감내하면서
꽃을 피우려고
산통을 겪는지 신 흠 소라가.
담장 사이로
얼굴 내밀며 웃다가
찬 바람 뺨 맞고
낙화 되어 사라진 꽃잎 곁에는
봉긋 젖가슴 같은 열매 파수꾼
웃고 있네.
쓰다듬다 따끔
가시 긁힌 손등에
붉은 찔레 몽우리 핀다.
한낮 더위 느끼면
울타리 올라선 찔래?
끙끙거리며 울어 댄다.
몽우리 고통을 감내하면서
꽃을 피우려고
산통을 겪는지 신 흠 소라가.
담장 사이로
얼굴 내밀며 웃다가
찬 바람 뺨 맞고
낙화 되어 사라진 꽃잎 곁에는
봉긋 젖가슴 같은 열매 파수꾼
웃고 있네.
쓰다듬다 따끔
가시 긁힌 손등에
붉은 찔레 몽우리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