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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내 건다는 것홍승표/ 전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4.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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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표 / 전 경기도 관광공사 사장

불혹(不惑)에 들면 자기의 얼굴을 책임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당하게 내건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그만큼 남다른 내공(內功)과 자부심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지요.

한국리더스 포럼에서 발행한 <가지 않은 길로 도전하라>는 책을 보다가 “면도 칼 놓고 식칼 잡은 마장동 사나이”의 주인공이 누굴까 궁금했습니다.

 

<마장동 박현규> 식당이 논현동에 있어요?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택시 기사가 물었습니다. 네, 저도 처음엔 마장동에 있는 식당인 줄 알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리더스포럼 정진이 대표와 점심 약속을 하고 찾아간 집이 바로 <마장동 박현규>였지요.

그는 전국기능경진대회 금메달을 차지한 이발사였다고 합니다. 이발 기술이 뛰어나 한 달에 천만 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지요.

30대 초반에 60평대 아파트를 장만했으니 성공한 셈입니다. 20년을 그렇게 잘나가던 그가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뛰어들어 2년간 발골 작업을 하며 살았다지요. 매일 같은 일을 20년이나 했으니 다른 길로 도전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터득한 경험으로 육류유통사업을 거쳐 자기 이름을 내건 <마장동 박현규>라는 식당을 열었고 강남의 유명한 맛집으로 떠올랐지요.

 

 

옛말에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복잡 다변화되고 글로벌한 세상에서 한 가지 일로만 살아간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닌듯합니다. 세상은 도전정신과 프로기질을 가진 사람에게 성공의 길이 펼쳐진다고 들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 건다는 건 웬만큼 내공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내 걸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 사회도 발전할 것입니다.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bsj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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