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극작가/칼럼니스트

바른 미래당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결론부터 말해야 속이 시원할 것 같다.

보나마나 궤멸(潰滅)당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난 4·3 보궐선거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니다. 애초에 유승민이나 안철수가 손잡고 ‘바른 미래당’이라는 간판을 걸 때 궤멸당할 확실한 징조를 보였던 것이다.

 

왜그럴까? 배신자의 괴수 유승민이, 리더십이라고는 전무한 안철수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은 대표급 배신자요, 다른 한 사람은 리더십이라고는 전혀 없는 인간이 정치인이라는 탈을 쓰고 창당한 당이기 때문이다.

 

보라, 그 당시 박근헤 대통령을 탄핵시키는데 앞장섰던 배신자 집단들이 작당하여 만든 정당이 바른미래당 아니던가? 그런 집단인 줄 알기에 이번 창원 국민들은 그런 집단에게 ‘패잔병’이라는 훈장(?)을 그들의 목에 족쇄로 걸어주었던 것이다. 그러고도 깨닫지 못한다면 거울 앞에서 자신들의 초췌한 몰골들을 보라.

 

생각해보라.

세상 살면서 보은은 못할망정 배신을 하다니. 하늘이 무서운 것을 이번 4,3 선거말고도 두고두고 깨닫게 될 터이니 어서 이언주 의원을 앞세워 제1야당에 힘을 합하도록 하라. 그래도 그 길만이 천방지축 날뛰는 문대통령의 발목에 족쇄를 채울 수 있게 되고, 무너져 내리는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경제를 살리는 결과가 될 것이다.

 

부끄럽지 않은가?

한 달 넘게 손 대표가 창원에 거주하며 사활을 건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목표였던 두 자릿수 득표율에도 못 미친 3.5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민중당(3.79%)에게도 밀린 4위인 것이.

 

손학규는 작심했을 것이다. ‘어쨌든 한 표라도 갉아먹어 한국당에서 당선 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되겠다’고,

그런 당에 기어들어간 졸개들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이리 저리 눈치만 보며 옮겨 다니는 좀생이들이기 때문이다.

 

유승민이나 손학규는 말해보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할 무슨 죄가 있으며, 30년 징역형 받을 죄를 진 것이 무엇인가? 오히려 최순실 태블릿PC를 떠들어 대며 박대통령이 범죄자인양 나불 대던 손석희는 10여 명의 변호인단을 꾸릴 정도로 그가 저지른 또 다른 범죄 사실에서 빠져나오려 허덕이고 있는 꼴을 보라.

필자는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손석희 자멸되는 모습도.  

 

손학규 대표여!

제3의 길, 새로운 길, 중도 실용의 길을 걷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해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이 또한 어리석은 생각이요 스스로 궤멸당할 일을 자초하는 생각인 것이다. 확실한 신념도 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는데 동참하고 당신들을 따라 들어간 불쌍한 졸개들은 어찌 할 것인가?

 

국민들이 요구하는 답은 확실하다. 앞서 말했듯이 제1야당에 힘을 합치는 것이다. 박대통령 탄핵에 주동이 됐던 유승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졸개들은 확실히 사죄하는 성명을 국민들 앞에 발표한 다음 제1야당에 힘을 합치기 바란다.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살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기업들은 물론 국민들도 사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이번에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야권 정계 재편에 동참해주기 바란다.

 

얼마전 경험을 하지 않았던가? 쓰디 쓴 맛을.

이학재 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했고, 같은 달 26일 '인재 영입' 1호였던 신용한 전 충북지사 후보가 당을 떠났으며. 1월 4일에는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종진 앵커가 탈당을 선언하지 않았던가? 어디 이들 뿐이던가? 류성걸 전 의원과 이지현 바른미래연구소 부소장 등 전·현직 당협위원장과 기초의원 등도 탈당해 바른 미래당의 붕괴 조짐을 보이지 않았던가?

 

필자는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논객이다. 따라서 바른 미래당에 적을 두고 있거나 바른 미래당을 기웃거리는 대전의 정치 지망생들에게 한 마디 안 할 수 없다. 바른 미래당은 궤멸당할 당이니 돈줄을 대거나 기웃거리지 말라고.

 

이참에 황교안 대표에게도 한 마디 해야겠다. 한국당엔 배신자의 괴수 김무성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런자가 있는 한 한국당의 재생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니 김무성부터 쳐낸 다음 당을 재편하기 바란다. 용단을 내려라. 무서울 게 뭐 있겠는가? 끝까지 의리를 지키고 조금도 흔들림 없이 총대를 메고 싸우는 김진태 의원을 비롯해 80여 명의 의원들과 국민들이 뒤에 있는 데.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오면 당은 회생 될 가능성이 있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그는 과거 족적으로 볼 때 책임 져야 할 일이 있으면 꼬리를 내리는, 리더십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인 것이다.

 

그러니 손학규 대표는 말해보라.

줄을 잇는 탈당 흐름을 막을 해법이 있느냐고. 뭐 잘 한 게 있다고 바른미래당인가도 답해보라.

어서 졸개들을 이끌고 야권의 힘찬 정계 개편에 동참하길 바란다.

나라부터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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