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미래세종일보] 윤두기 기자=예산경찰서(서장 김장호)는 재결합을 요구하며 폭력을 행사하던 前 남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후 도로 갓길 옆 쓰레기 더미에 유기한 A씨(여, 37세) 남매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8일 오전 9시 40분경 예산군 신양면에 있는 차동고개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이 동네 주민으로부터 사람 뼈가 있다는 신고를 경찰이 접수했다.

경찰은 유기된 장소가 인적이 드문 곳이고, 신원을 확인할 만한 아무런 소지품이 없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골의 특징, 실종 및 가출자 분석 등을 토대로 신원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수사결과 3월 22일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게 됐고, 과거 행적, 가족관계 등을 분석해 前처 A씨 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0월 중순경 재결합을 요구하며 자주 찾아와 폭행을 하며 행패를 부리던 前 남편을 살해할 마음을 먹고 남동생 B씨(남, 34세)와 공모해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남매는 2019년 3월 2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경찰은 보강수사를 진행한 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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