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1일까지 세종보금강문화관 14점 한국화 전시 ‘관람객 호응 커

▲ 문희 작가의 세종보 금강문화관에 전시된 한국화 중 채색화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문희 작가는 이달 31일까지 세종보 금강문화관에서 전통 분채와 석채를 활용한 한국화의 일종인 채색화 작품 14점을 일상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주제를 갖고 개인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문희 작가는 작품의 소재를 길고양이와 야생화를 선택해 채색화 특징인 덧칠하기 방식으로 작품화했기에 그림의 깊이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문 작가의 작품들은 흙과 돌에서 채취한 천연 알료를 아교와 섞어 사용하는 전통방식 색채를 활용해 100% 닥나무에서 생산된 한지(순지와 장지)를 화선지로 현대 일상을 배경으로 작품화했기 때문에 대부분 관람객들은 서양화로 착각을 하고 그림의 은은한 느낌에 호평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색채를 활용한 작품이라는 설명에 모두를 다양한 색채와 색의 깊이에 감탄하게 된다.

한국화 중 채색화는 먹을 활용해 그리는 수묵화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닥나무를 활용해 제작된 한지의 작품은 세월이 흘러도 변색이나 변함이 없어 우리민족의 끈기와 부합되는 작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 작가는 대학시절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으나 채색화를 접하고 한국 전통의 색채를 활용한 한국화에 매료돼 독학을 통해 오랜 기간 채색을 기본 재료로 한국화를 그려오면서 채색화에 대한 훌륭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음을 전했다.

▲ 문희 한국화(채석화) 작가

문희 작가는 “지난 2016년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사했는데 도시를 감싸고 있는 금강주변이 너무 좋아 시간이 허락될 때 마다 산책하면서 쉽게 눈에 띠는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를 소재로 일상을 채색화로 그리기 시작했다”며 “옛적에 수원에 거주하면서 우연하게 만난 길고양와 정이 듬뿍 들어 세종시로 이사를 왔지만 항시 기억이나 금강주변의 야생화와 길고양이, 반려견 쿠키, 돼지 등을 소재로 작품화한 개인전을 세종보 금강문화관에서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 작가는 또 “나는 주변의 하찮게 생각하는 것에 관심과 온정이 가고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경험한 기억과 소재들을 재구성해 내가 상상하는 새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요사이 미세먼지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푸른색의 하늘과 구름은 너무 고맙고 포근함을 주기 때문에 구름침대에 곤히 잠든 길고양이와 돼지, 구름을 뚫고 하늘위에 꽃을 피우고 있는 야생 민들레를 소재로 작품화를 하게 됐다”고 소재경위를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일상의 풍경을 재구성한 상상을 담은 작품들에서 따뜻함과 편안함을 느끼고 새로운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고 여유로운 시간이 되길 모든 관람객들에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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