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교육감이 언론 브리핑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세종시 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6일 오전 10시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책」을 설명하는 2019년도 여섯번째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7일까지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과 ‘나쁨’ 수준을 유지했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도 7일간 지속됐으며, 향후에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학생들의 건강권 침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건강 취약계층인 학생들이 학교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강화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금년도 주요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에는 모든 학교의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도서실, 급식실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전체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면서, "모든 특별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오는 4월 중에 약 16억 4,000만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 내 교육정책국장을 반장으로 '총괄대응팀', '학사운영 지원팀', '현장지원팀'으로 ‘미세먼지 비상대책반’을 구성, 운영해 미세먼지 발생 시 학교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조치하도록 하겠으며, 학교에는 교(원)장을 포함하여 3인 이상의 미세먼지 상황전파 담당자를 지정해 상황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2018년 8월부터 시청 주관으로 운영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에도 참여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학부모와 함께 미세먼지 공동 대응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교육감은 이어서 "공기정화장치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체 학교의 약 10%에 해당하는 14개 학교를 검사하여 그 결과를 알림으로써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효과가 미비한 부분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총 12개 항목의 공기질에 대해 정기 및 특별점검을 실시한 후 사후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또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관리를 위해 매년 신설학교를 대상으로 보건용 마스크 구입비를 지원하고, 기존 학교는 자체적으로 구입하여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학생들에게 상시 마스크를 보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12년 이후 건축한 기계식환기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102개 학교에는 초미세먼지를 90% 걸러낼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용 필터'를 장착했고, 2012년 이전 건축한 학교(26교) 및 동지역 리모델링 학교(7교)등 33개 학교에는 시설 여건에 맞는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전국 전체학교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이 58.1%인 반면, 세종시의 일반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100%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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