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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金鎭台)의원의 그릇과 인간미장상현 / 인문학 박사, 수필가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3.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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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상현 / 인문학 박사 , 수필가

"김진태(金鎭台)입니다."

아파트 출입문을 들어서면서 그가 내놓은 첫 마디다. 직접 악수를 하면서 처음 대하는 얼굴들이라 서로들 어색할만도 한데 백년지기들처럼 반가움으로 서로를 맞이했다.

3월 14일 정확히 오후 3시 20분 그가 약속한 시간에 도착한 것이다. 김용복 극작가 사모님 병문안 때문이었다. 나랏일 하느라 얼마나 바쁜 몸인데도 병문안이기에 시간을 냈던 것이다.

따뜻한 인간관계의 모습이 재현 되고 있는 현장인 것이다.

김진태의원, 그가 5,18 문제로 당 안팎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을 때 김작가는 그에게 강한 힘을 실어주었고, 많은 지지자들로 하여금 그를 지키게 했던 것이다. 살며 힘들고 외로울 때, 그리고 역경 속에 헤맬 때 함께해주는 힘.그 힘이 김의원에게는 활력소가 되었을 것이다.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리지 않는 날이라 왔다고 했다. 부인과 함께 왔다. 물론 김작가 부인이 김의원 내외를 알아 볼 리 만무하다. 그러나 병석에 누운 부인의 손을 이들 부부가 잡아주었을 때 서로에게 흐르는 따뜻한 체온과 미소는 서로의 가슴을 신뢰로 적셨으리라. 보는 우리도 흐믓했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을 눈앞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에게도 인지상정이 있다니!

김의원이 온다는 소식에 평소 김작가와 가까이 지내던 장인순 원자력 박사님도 그의 저서 ‘하나님이 빛으로 우주를 창조하다’를 들고 달려오셨고, 경향신문 편집부국장을 역임하신 류인석 어르신도 그의 저서‘민초들은 봉인가?’를 들고 달려오셨다.

김의원께서 나라를 이끌 동량임을 아시기에 장박사께서는 그의 저서를 통해 ‘광활한 우주에 숨겨진 오묘한 신의 섭리’에 대한 비밀을 김의원이 앎으로 해서 국책에 반영하기 위함이었고, 류인석 어르신도 ‘민초들의 애환’을 김의원께서 알아야겠기에 책을 들고 달려 오셨던 것이다.

그의 태도는 교만하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날카로웠으나 말은 화려하지 않았다. 왠지 허영(虛榮)을 내치고 진실을 쫓는 듯한 장중하면서도 따뜻한 인상을 느끼게 했다. 부인역시 내조자 모습 그대로였다.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얼굴, 조용하면서도 빈틈이 없어 보이는 웃는 외모.

두 부부는 20여 분간 담소를 나눈 후 김의원을 지지하는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문학사랑협회(협회 이사장 리현석)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그곳에는 민족 중흥회를 비롯해 흥사단, 더한 힘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단체의 장들이 40여명 모여 있었다. 김 의원에게 기대가 크고 그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달려 왔던 것이다.

약속된 시간에 도착한 김 의원은 간단한 인사말에 전당대회 때 모습을 고사(故事)에 비유했다.

곧 제갈량(諸葛亮)이 이야기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나 일을 이루는 것은 하늘(謀事在人 成事在天)’를 이용해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참석한 이들의 건의 시힝이 쏟아졌다. 그는 해 낼 수 있다는 신념을 갖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시국의 우려까지 봇물을 터놓은 듯 쏟아냈다. 그때 김의원의 태도는 진지했다. 참석자들의 발언을 차근차근 적으면서 경청(傾聽)으로 일관했다. 통상 정치인이라면 할당된 시간을 거의 자기자랑 아니면 변명과 남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수식어를 적당히 섞어가며 장황하게 늘어놓는데 김 의원은 반대였다. 마냥 들어주기만 했다. 사전 계획에 없는 만남이라 준비가 없어서 경청한 것만은 아니었다. 공감하기도하고 각오도 피력하면서 가급적 많은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였다. 그런 까닭으로 분위기는 점차 김 의원에 대한 믿음으로 달아올랐고. 결국에는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의지로 변했다.

대한민국! 지금이 어느 때인가

역사에 비교해 볼 때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방불케 하는 혼란의 절정에 있는 듯하다. 정치, 경제, 안보, 교육, 사회질서, 모두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한 나라의 안정은 정치적 안정에 기반(基盤)한다. 이를 바탕으로 온 국민이 뭉쳐 단결해야한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의 그릇을 보았다. 곧 ‘만 리 밖에서 큰 바람이 불어와도 산은 움직이지 않고, 천 년 동안 강물이 흘러가도 바닷물은 헤아릴 수 없다(萬里風吹山不動 千年水積海無量)’는 고사 그대로 그는 큰 그릇이었다. 이제 큰 그릇에 모든 사람이 뜻을 합하여 이 시대 난사(難事)를 녹여 정의로운 사회를 재건(再建)해야 한다.

문득 적벽대전에서 유비에게 패한 조조가 도망치면서 진흙구덩이를 만나 부하들에게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른바 험한 산을 만나면 길을 열고, 깊은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逢山開道 遇水架橋)

모두들 합심해서 나아가면 이루지 못할 것이 있겠는가?

큰 그릇 김의원에게 기대를 건다.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bsj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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