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필 선수의 타이틀매치 조인식 및 기자회견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한국 K-1창시자인 격투기 황제 이효필(59) 선수가 지난 6일 오후4시 서울 프리마 호텔에서 2019년 KBA 슈퍼헤비급 한국 챔피언인 타지키스탄의 딜로바르(32) 선수와 타이틀매치 조인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은 한국 기네스협회, 해남군, 킹프로모션의 주최로 사단법인 한국킥복싱협회와 KBA 조직위원회의 공동 주관하고, 스포츠조선, 환경일보, 제주아일랜드호텔, 현대그룹, 명성건설, 금산 한의원, 라인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인식에 양 선수를 격려하고 성원하는 차원에서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국회부의장), 영화배우 겸 가수 이동준, 슈퍼플라이급 전 세계챔피언 문성길 선수, 천하장사 출신의 황대웅 선수, 방송인 이숙영 아나운서, 헤어디자이너 인 박준 뷰티랩 대표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이효필 선수는 지난 1977년 서울시 신인대회 및 전국 신인왕전에서 신인왕으로 국가 상비군로 선발돼 한국복싱계의 촉망받는 기대주였으나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은퇴한 후 1983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해 '2015년까지 15 전15승 15 KO승 으로 우리나라에선 적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복싱을 하게 되면서  WBA 슈퍼미들급前세계챔피언 박종팔 선수와 신인왕전4번의 시합에서 4번 모두 승리를 했고, 국내 최고선수들과 시합에서 상 중상으로 전 KO승을 했다.

또한 최근 2015년 11월 20일 19 살어린 WWA 월드태그 챔피언 김종왕 선수와의 시합에서 2회 KO승을 하게 되면서 국내 K-1을 창시한 살아있는 한국 격투기계의 전설이자 격투기 황제로 유명세를 펼치게 됐다.

이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21일 오후 3시 장충체육관 특설 링에서 KBA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가질 예정이며, 이번 대회는 KBS N스포츠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선수는 이어 "남아 있는 9월 21일까지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링 위에 올라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고, 그동안 제가 15번 전부 KO로 이겼으니 이제는 진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다"고 심경을 밝히며 "한 번 정도 무너져도 괜찮겠지만, 이번에도 안 무너지면 사업가 이효필로서 그리고 봉사자 이효필로서 영원히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효필 선수와 30년 전 해남지청 검사로 재직 당시 인연을 맺게 됐다"며 "이효필 선수의 큰 성공과 성취를 기원하고, 체육인으로서의 불굴의 자세로 이번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를 해, 찌들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타이틀 매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김기범 중학교 동창은 "지난 1974년 중학생 시절 이효필이 해남에서 서울로 유학을 와서 서울왕십리 같은 동네 친구가 됐는데 효필친구는 그 당시 건장해 이미 주먹의 황제가될 만 한 재능을 갖추고 있었던 같다"며 "그때 유명한복싱계의대부가 운영하던 신당동의 중앙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친구는 세계참피온 나는 세계적인 프로모터가 되자구 맹세한 적이 있다"고 친구를 칭찬했다.

한편, 이효필 선수는 현재 스크린 격투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20년째 서울역 노숙자들을 위한 식사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으며,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격투 무대를 떠나 사업가로서, 봉사자로서 삶을 살겠다는 뜻을 밝혔다. 

▲ 이효필 선수, 올해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