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제작품 지도, 故 김수환 추기경 방문 사진 등 중요 작품 발굴”

▲ 입추협 사랑의 일기 매몰 작품 발굴작업 전개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기자=(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회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지난 5일부터 세종시 금남면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지역(옛 금석초등학교)에 매몰돼 있는 작품들 발굴 작업에 착수해 중요작품들 일부를 찾게 됐다.

이 작품 발굴 작업은 고진광 회장과 정세용 세종지부장을 비롯해 봉사자들이 참여해 지난 2016년 9월 28일 LH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강제철거 당시 전문가의 지휘 없이 무분별한 철로 인해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전시 및 수집돼 있던 다양한 작품들(일기, 그림, 사진, 현수막, 공예품, 편지 등)을 흙에 묻혀 있는 상태에서 찾는 것이다.

첫날 발굴 작업에서 북한에서 제작한 대한민국 지도와 故 김수경 추기경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 방문기념 사진 등 중요 작품들을 비롯해 200여점을 땅속에 파묻혀 있어 크게 훼손돼 있는 상태로 파내 기록을 남기기 위해 물품번호를 부착했다.

이번에 발굴된 작품들은 기존에 찾아낸 작품들과 함께 정부와 LH를 상대로 법정소송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증거물로 활용할 방침이며 아직까지 매몰돼 있는 상태에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계속해 땅속수색을 통해 발굴할 방침이다.

▲ 고진광 인추협 회장

고진광 인추협 회장은 “오늘 발굴한 작품들은 지난 2016년 9월 28일 강제철거 당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 땅속에 매몰돼 있던 각종 전시 및 보관 중이던 귀중한 자료들을 이다”며 “아직도 많은 작품들이 매몰돼 있을 것으로 보여 계속해 발굴 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어어 “이번 발굴 작업에서 1997년도 북한에서 김일성 이름으로 발간된 대한민국 지도를 찾았으며 故김수환 추기경 사랑의 일기 방문 기념사진 등 중요한 작품들을 땅속에서 찾게 됐다"면서 ”현재 어떤 작품들이 땅속에 묻혀있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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