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로 이전을 앞두고 마지막을 함께 장식하게 됐다”

▲ 김부겸 장관과 사랑의 일기 수상자 가족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회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행정안전부장관 수상자 5명과 가족들이 11일 오후 3시 30분 서울정부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 장관의 만남 행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사랑의 일기 공모자 중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어린이와 청소년, 교사를 비롯해 고진광 인추협회장 등 총 15명으로 약 30분 가량 대화의 시간을 갖고 편지전달에 이어 김 장관과 가족단위 및 수상자 전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부겸 장관과 수상자들의 대화 테이블에서는 김 장관이 먼저 수상자들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사랑의 일기 공모부문 중 안전과 관련해 일기를 써 행안부장관상을 받은 여러분들은 5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정부청사의 행정안전부가 세종정부청사로 이전하는 시기에 방문하게 됨에 따라 마지막을 장식하는 만남이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더욱 깊다”고 말하면서

“행정안전부는 국가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초행정으로 사랑의 안전일기를 제작해 초등학교와 청소년들에게 배부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사랑의 일기를 작성하면서 안전에 대한 일기도 착실히 기록해 주변의 각종 안전과 관련된 사항이 개선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길 부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 장관은 이어 “청소년들이 일기를 쓰는데 있어 나의 생각대로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해 어떤 내용으로 일기를 쓸 것인지 방향을 설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미래를 설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계속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시점에서 대부분 어머니 쪽이 한국어가 서툴러 자녀들이 언어구사 능력에 영향을 주고 있으니 어린이 여러분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이들에게 도움을 줘 함께 더불어 살아야 된다”고 설명했다.

안선우(여·서울 도성초 6년) 수상자 어머니는 “행안부장관상 수상자 중 제 딸이 가장 막내인데 장관님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자리가 어려워 질문을 못한 것 같아 제가 대신해 여쭤보겠다”며 “제 딸의 미래 꿈이 항공승무원이지만 김부겸 장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되는지 책을 추천해 주세요”라고 질문했다.

김 장관은 이 학부모 질문에 대해 “어린이들 미래의 꿈은 다양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학생들이 성년이 되기 전까지 '레미제라블' 과 '전쟁과 평화' 이 2가지 책을 꼭 읽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답변했다.

박미소(여·세종 도담중 2년) 수상자는 “김부겸 장관님은 어떤 방식으로 일기쓰기를 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김 장관은 이 질문에 대해 “어린 시절은 일반 아이들 같이 일기쓰기를 했던 것 같은데 고학년이 되면서 특히 대학시절에는 시국이 어수선해 어떠한 근거가 될 문서를 남기게 되면 문서에 기록돼 있는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일기뿐만 아니라 사진도 같이 찍지를 못했다. 고문으로 죽은 박종철 학생을 생각하면 이해가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 사랑의 일기 수상자와 가족들이 김부겸 행안부 장관(좌에서 여섯번째)과 기념촬영 찰칵

 

▲ 김부겸 장관과 사랑의 일기 수상자 가족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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