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 1층에 게재 되어있는 현수막

[미래세종일보] 박승철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으로 인해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8일 세종시당을 사고당으로 지정하고 전 송아영 세종시장 후보를 조직위원장 겸 세종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자 유용철 전 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일부 당원들이 중앙당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크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유용철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송아영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의 자격 및 적격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며, "세종시당 운영위원회에서 2회에 (1,29일, 2, 6일) 걸친 회의에서 송아영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논의했으나 부결처리 됐다"면서 "부결 사항을 자유한국당 중앙당에 보고했으나, 중앙당에서는 세종시당에서 결정한 것과는 달리 '세종시당을 사고 당으로 지정'하는 안과 '직무대행 임명 안'을 의결하여 통보했다"고 분노했다.

유용철 전 시당 위원장은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임명된 지난 2017년 7월부터 세종시당의 재건을 위해 정말 불철주야 앞만보고 여기까지 달려 왔다"면서 "앞으로도 세종시당을 위해 당원들과 함게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번 중앙당의 결정은 받아 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며 시당의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지난 6.13 지방 선거에서 세종시장 후보로 송아영 직무대행이 출마해 당의 위상을 높이기는 했으나,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과의 리더십 부족으로 인한 소통 부재 및 분열 조장을 일으킨 사람에게 시당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면서 "송 대행에 대해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함께 국회 상경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아영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조강특위에서 세종시당협이 공석이라며 원서 제출 요청이 있어 제출 했는데 이렇게 큰 문제로 전개될 줄 몰랐다”며 “중앙당의 지침이나 명령이 있으면 그것을 받아들여 시당을 정상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러한 중앙당의 공식적인 의결사항에 대해 반대하거나 거부한다면 차분히 대응하며 나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송 직무대행은 또 “나는 6.13 지방선거 당시 세종시장 후보로 나와 18.2%의 지지를 받은 것을 강조하며 당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간곡히 부탁을 했지만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의에서 부결이 돼 힘들고 어려운 심정이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당원들이 합심해서 오로지 세종시당을 위해 단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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