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복 극작가 / 칼럼니스트

자유한국당 대표최고위원를 뽑는 선거일이 20일 앞으로 다가 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김진태 재선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이미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전에 돌입한 상태다.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미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 나름대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다.

당 대표가 되려면 70% 당원들의 확실한 지지와 여론조사에 선정된 30%의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거기에 당 대표가 되는 순간 여권으로부터 오는 총탄을 막고 그와 맞서 싸울만한 무기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어떤 중상 모략이나 공격에도 저돌적으로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당당함이 있어야하며, 당내 불만세력들도 아우러야하고, 차기 대권주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 준비를 하는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그떡하면 나랏돈으로 땜질하여 국민들 입 막음하려는 문정권의 정책에 대못을 박는 일도 서슴지 않는 강한 이미지의 인물이라야 할 것이다. 그래서 행정가 출신 당대표보다는 정치와 행정을 두루 갖춘 정치가 출신의 당 대표를 뽑는 것이 당은 물론 국민을 위해 우선시 되는 것이다.

아무리 이름있는 의사라 할지라도 병의 원인을 오판하면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정치도 오판하면 나라가 개박살이 나고 만다. 지금 일본이나 중국을 보라. 우리가 네 편 내 편 갈라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을 때 어떤 실리를 취하고 있는가를? 이런 국제정세의 움직임으로 볼 때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브레이크를 거는 일이 한시라도 시급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자유한국당 책임 당원들은 자신들의 계파 이익을 위해 주판알 튕기지 말고, 그 동안 등 돌리고 떠났던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강한 전투력과 보수를 통합해야 하는 표용의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선출하기 바란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준비되지 못한 문재인 촛불정권은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시키고 있으며 집권 3년차 문재인 촛불정권이 경제, 외교, 안보, 도덕성 등 모든 면에서 총체적 난국에 직면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총체적 난관에 처하게 나라를 이끌고 가는 천방지축의 문재인 정부와 싸우려면 상부의 지시에 의해 행동했던 행정가보다는 논리와 전투력을 갖춘 정치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동안 행정가 출신들의 대표들은 적으로부터 오는 갖은 욕설과 총격에 버티지를 못하고 물러나거나 주저앉고 말았다. 어떤 이는 광우병 촛불세력에 밀려 삼각산으로 도망갔고, 어떤 이는 세월호 촛불이 무서워 대통령을 탄핵 시키는데 앞장을 섰으며, 이번 당 대표 하겠다고 나선 어떤 후보는 그런 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경상도를 찾는다 했다.

또한 어떤 후보는 무상급식 반대 등의 문제를 이유로 서울시장 자리를 좌파의 수장격인 박원순에게 내 준 후보도 있다. 이 모두가 행정가 출신들이다.

그래서 정치가 출신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천방지축 하는 정책으로 인하여 경제는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한 사실을 우리 국민들이라면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 탈 원전정책 실패나 4대강 보를 없앤 것, 태풍 한 번 불면 날아가 버리는 태양광 설치하겠다고 엄청난 국가 재정을 낭비한 것, 최저임금 정책으로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이른 것이 그 이유인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최고의 위기에 처해 있다. 덕망도 필요하고, 인지도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우선시 되는 것은 이순신 장군처럼 외유내강한 모습으로 원칙 있는 대여투쟁을 하는 인물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대표라야 김정은 얼굴 표정에 따라 정책이 바뀌는 거대 여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이다.

2월 27일, 당의 운명과 함께 나라의 운명이 걸린 날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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