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 민정숙(閔貞淑) 작가가 지난 27일 부터 오는.10일 까지 15일간 세종보 2층 문화관 강변아트센터에서 "화선지에 스며든 인물"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어 미술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민정숙 작가는 한남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로 지난 1998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총 9차례 전시회를 개최하는 경력과 국내외 단체전에도 다수의 작품을 출품해 예술계에 알려진 인물이다.

민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및 대덕문화원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고, 한남대학교에서 후학을 위해 학문을 가르치며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중견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화선지에 스며든 인물'과 같이 민 작가의 삶도 잔잔히 스며드는 화선지처럼 부드럽고 조용한 성품을 바탕으로 제작한 총 15편의 작품을 전시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과 함께 작품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작품 설명에 나서고 있어 민 자가와 만남의 시간도 가능하다.

인물화란 특정한 인물의 형(形)과 영(影)을 화가의 눈을 통해 화면에 그린 그림을 말하며, 동양화와 서양화는 기법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서양화는 물감을 쌓아 올리면서 표현을 하고 한국화는 화선지에 먹과 물감을 스며들게 하여 표현하는 차이점이 있다.  

이처럼 화선지에 자연스러운 먹의 번짐을 표현하여 하나가 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한국화의 큰 매력이고, 먹이 갖는 역사와 향기를 나타내고자 하는 성정(性情, 본 마음)을 표현하는데 있어 굉장히 좋은 재료이다.

민정숙 작가는 "이러한 소중한 한국화의 전통정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정진하는 것이 한국화 작가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좋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와 관련된 사항은 (044-861.343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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