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종일보] 최지애 기자=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세종시 고등학교 신입생 배정 혼란을 야기한 '무능한 최교진 교육감 즉각 사퇴'를 촉구 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지난 11일 관내 13개 고등학교 신입생 2775명을 배정하면서 특목고 합격생 109명도 포함해 발표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같은 날 밤 9시 2차 추첨결과를 통지했다.

이에 후순위로 밀려난 195명의 학부모가 반발하자 ‘전원구제'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배정의 적정성에 대한 학부모와 시의회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법률자문을 이유로 철회했다.

한국당 세종시당은 이번 사태를 한마디로 말해, "얼빠진 교육청과 무능한 교육감이다"라고 비판 하며 "최교진 교육감은 모든 것이 전산시스템 오류에서 비롯됐다고 변명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人災(인재)’다" 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은 시간적 여유가 충분 했음에도 전혀 ‘검증’하지 않았다는 것과, 교육감의 '무능한 조치'가 상황을 악화 시켰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 이유는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31일 중학교 배정 오류로 재추첨을 했는데, 이후 세종시교육청은 추첨일인 1월 8일까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발표일인 11일까지 단 한차례의 검증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교진 교육감은 담당국장에게 전산오류를 보고받은 당일 오후 6시, 재추첨을 통해 밤 9시 발표에 대한 결재만 했을 뿐, 간부회의 소집 등도 없었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후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충분한 검토없이 ‘전원구제’ 방침을 발표하는 등 그저 눈앞의 상황만 모면하려 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한국당 세종시당은 "최교진 교육감은 담당국장과 과장을 직위해제하고 문책하겠다고 발표 했는데, 시민들은 교육감이 스스로 책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무사안일하고 경각심없는 교육감은 세종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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