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미 작가의 세종보문화관 개인전시 모습

[미래세종일보] 김윤영 기자=문인화가로 알려진 천야(天也) 정영미 작가가 21일 13시부터 세종시 한솔동에 위치한 세종금강보 금강문화관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전시되는 20여작품들은 정 작가가 바쁜 일상속에서 몇 번의 대청호에 대한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보내며 그 동안 조심스럽게 갈고 닦은 작품들을 선 보이는 것으로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쉼과 여유로움을 전해주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화려함도 강렬함도 내 것으로 삼기에는 마음에 두지 못해 내면의 사유를 찾아가는 방법으로 수묵을 찾고, 마주치는 계절의 변화와 시간 흐름의 서정을 담아 표현하는 기법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며 작가의 작품을 보면, 조용한 성품을 가진 그녀의 내면을 보는 듯 하다.

정 작가는 먹과 색으로 인연을 맺은 지 12년째이다. 그동안 문인화가로 지역 화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대전시 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만해 한용운 서예대전 등을 비롯해 보문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안견미술대전 등에서 수상을 했고, 보문미술대전 및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전을 비롯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남다른 필력을 발휘해 현재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등 여러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정 작가는 "어릴 적 부모님이 늘 하시던 말씀따라 된 사람으로 살아보고자 수양의 방편으로 만난 문인화를 통해 먹빛을 처음 접했다"면서 "그 조용한 침묵의 색이 좋아 10여년을 사유의 공간에서 머물렀지만 문인 산수로 확장해 나가는 일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고 작가의 길을 걷게된 것을 회상하며 말했다.

그녀는 또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이 생각처럼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쉽고 부족하지만 이 그림이 누군가에게 평안과 안식의 공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며 "늘 그림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해 늦깎이로 학업과정을 마치기까지 묵묵히 응원하고 지켜봐 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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