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궁장이 제방에 인접해 있어 사고의 위험이 높다.

[비사이로세종일보] 박건혜 기자= 국궁은 활을 쏘아 표적을 맞추어 승부를 겨루는 우리나라의 전통무술이다.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에 자리하고 있는 금덕정은1982년에 창설되어 35년의 역사가 서려 있는 세종의 자랑스러운 국궁장이다.

최명섭 초대회장으로부터 시작하여 2004년 3월에 현재의 발산리로 옮겨와 점점 관심을 갖는 사람들로 현재, 120여명의 사원들로 구성되어 심신단련을 위해 활 사위를 당기고 있다.

금덕정은 현재 정길호 사두를 필두로 120여 명의 회원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국궁을 위한 시설로는 활을 쏘는 사대와 과녁이 있어야 한다. 동(같을 同)자의 과녁은 사대로부터 145m 지점에 세우는데 사대에서 서면 까마득히 보인다. 실제로 날아가는 화살이 눈에 보이질 않는다.

다만 화살이 과녁에 꽂히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발은 정(丁)자도 아니고 여덟8자도 아닌 자세로 벌려 다리 끝에 힘을 주고 서면 자연스레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고 허리가 곧추선다. 팔로 활을 당기려면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국궁은 정적인 운동 같지만 실제로 힘이 많이 들어가고 온 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상당히 요하는 체력과 심신단련 스포츠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신도시가 생기면서 금덕정은 전국의 국궁인 들로 하여금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대회에서 많은 입상과 함께 단체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부진한 시설이지만 사원들의 실력은 대단하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 정길호 금덕정 사두

정길호 금덕정 사두는 “국궁하면 일반인이 하는 스포츠라기보다 특정인만 하는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아요. 그렇지만 현대에 있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 및 정신 수양에 알맞은 스포츠가 되어 있다”며 “금덕정에서는 최근 20대~90대까지의 다양한 남·여 노소 누구나 가능한 스포츠로 현재 건강관리 및 정신수양을 위해 최고의 무예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상의 얼과 슬기가 담긴 전통무예를 즐길 수 있는 ‘금덕정’이 있어 활력과 생동감으로 자부심이 넘쳐난다.

사원들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개인 및 단체상을 휩쓸며 우승을 하는 등 협동심으로 팀웍을 잘 이루어 나가고 있다.

유일하게 오안나(42) 여성 사원은 4년 정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개인 우승을 독차지 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소 서예와 그림을 그리면서 동 적인 운동보다 심신 체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는 정적인 국궁이 적성에 맞아 시작하여 지금은 정상을 달리는 등의 활약이 크다.  

사원들의 단합과 건전한 정신은 세종시 사회에 융화와 소통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본보 기자가 방문한 금덕정의 시설을 보면서 동자의 과녁 145m 지점에 세워 있는 사대의 옆 부분에 주민들이 통해하는 제방이 위치해 있어 안전에 대한 위험이 상당히 높아보였다.

특히, 궁터 주위는 농사를 짓기 위해  농민들이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제방위로 많은 주민들이 산책하는 위한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물론 주의를 요하는 표지 말을 만들어 놓았지만 현재 사용하는 국궁장의 시설확충이 요구된다.

국궁장 주변에는 국유지가 있어 자치단체 및 행복청의 관심이 있으면 시설확충에 필요한 부지 조성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현재 금덕정에서는 국궁장의 안전한 시설을 위해 필요한 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한 상태이다.

 

저작권자 © 미래세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