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1. 세종시민들에게 인사 한마디.

안녕하십니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서금택입니다. 다사다난했던 무술년 한해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2019년 기해년 새해에는 새로운 꿈과 소망으로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2. 올해 업무성과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지난 7월 2일 개원 이후 2018년 행정사무감사, 시정‧교육행정 질문, 2019년 본예산을 심의‧의결하는 등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였습니다. 특히 얼마 전 내년 본예산을 심사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는 내년 시민들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잘 쓰일 수 있도록 밤샘 논의를 거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대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시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은 물론, 시민복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내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시의 대내외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타 시도의회와 교류는 물론, 중국 구이저우성 등 국제교류도 활발히 펼쳐왔습니다.

특히 연말에는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습니다. 세종시의회는 결의안 채택과 국회의사당 공식 방문 일정 등을 통해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인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얼마 전 국회에서 통과된 내년 본예산안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설계비(10억원)가 반영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세종시가 지향하는 ‘행정수도 완성’으로 다가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3. 올해 추진업무 중 힘들거나 어려웠던 부분은?

얼마 전 무상교복 지원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많은 시민들과 언론으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보편적 복지와 도시개발의 필요성 강조 등 세종시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숙의의 과정을 거친 결과, 쟁점사항들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했고 조정안을 만들어서 시민들의 요구와 바람대로 해당 현안들이 신속하고 순조롭게 해결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의사결정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를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라는 점에서 보다 성숙된 의회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맹목적이고 암묵적인 합의보다는 다양한 의견 수렴과 활발한 토론, 나아가 찬반 투표를 통해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은 우리 의회가 지향하는 민주주의입니다. 세종시의회는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저해나 후퇴를 우려하는 비판여론에 대해 항상 귀를 기울이며 의회 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대안 마련에도 힘쓰겠습니다.

4. 2019년도 업무 계획은?

세종시의회는 오는 1월 16일 새해 첫 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3대 의원들은 새해에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32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읍‧면‧동 지역의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해 소외된 계층이나 지역이 없는 골고루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취임 일성으로도 제시한 바 있는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의정연수와 각종 강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시정에 대한 내실과 균형감 있는 견제와 감시, 그리고 시민체감형 정책 대안을 제시해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내년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세종시의회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시켰습니다. 부디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나아가 보훈과 애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가 되길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제3대 세종시의회는 2019년에도 세종시의 도약과 성장, 시민주권시대에 발맞춘 의회민주주의의 성숙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한다 해도 열린 의회를 지향하며 시민들로부터 그 해답을 찾겠습니다. 제3대 의회의 슬로건인 ‘세종시민의 꿈, 실천하는 희망의회’는 세종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세종시의회의 의정활동에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며, 의회의 존재 가치와 추동력은 시민들로부터 부여된 시민권력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세종시민 여러분의 복된 새해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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